럭셔리 브랜드 마루망 마제스티 골프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에서 시작되어 한국 골프 브랜드로 변모한 럭셔리와 장인정신이 깃든 마제스티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히 해보겠습니다.

원래 마제스티 골프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처럼 마루망 골프의 프리미엄 모델로 시작되었습니다. 타이어 혹은 고무공업 회사에서 발전한 여타 다른 골프 브랜드와는 다르게 마루망의 시작은 1948년 일본 특수 금 공업회사로 창립하면서부터입니다.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마루망 마제스티

1952년 마루망으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이듬해 1953년 일본 최초의 전기 금도금 기술을 개발하면서 유수한 금속가공 및 도금 회사로 크게 성장하였지요. 이러했던 마루망은 1970년대 일본의 폭발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골프 붐이 크게 일어나는 시기에 맞춰 1971년 마루망 골프 주식회사를 설립하였고, 그들이 가진 금속 가공 및 도금 기술을 활용하여 골프용품 시장에 도전합니다. 

 

1974년 마루망 최초로 골프 클럽용 카본 샤프트인 빠셋쿠를 발표하면서 설립 이후 출시한 우드 및 아이언 클럽뿐만 아니라 샤프트까지 제조하는 신생 골프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1981년에는 탄환이라는 뜻의 단간 우드를 선보이면서 당시 골프 시장의 주류 소재였던 나무 헤드에서 스틸헤드로 넘어가는 전환점을 만들게 되었으며, 해당 클럽을 일본 내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등극시키게 되지요.

 

80년대 인기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마루망 오픈 대회를 운영하기도 하고 PGA투어, LPGA투어 선수들을 후원하면서 우승 클럽 제조사로 이미지를 널리 알립니다. 이후 마루망 골프는 반발계수를 높인 고반발 골프클럽들을 내놓는데요. 이로 인해 마루망은 시니어 골퍼 그리고 여성 골퍼들이 사용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마루망 골프는 1991년에 골프 브랜드 창사 20주년을 맞이하여 한정판 클럽을 출시하게 되는데요. 이때 출시한 클럽이 바로 마제스티 골프클럽입니다. 권위, 군주를 뜻하는 이름인 마제스티 골프클럽은 화려한 문양과 뛰어난 도금 기술을 접목하여 고급스러움 그 자체로 출시되었고, 럭셔리함을 원하는 VIP급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마제스티 골프클럽의 인기로 인해 5년 후인 1996년 마루망 골프는 별도의 프리미엄 모델로 마제스티를 론칭합니다.

 

 

이후 2003년 일본 마루망과 국내 코스모 그룹의 합작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마제스티 골프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이로써 마루망은 프리미엄 브랜드 마제스티와 대중적인 브랜드 마루망 라인을 구축하는데요. 마제스티 골프는 타깃 고객에 따라 서브라임, 프레스티지오, 로열, 컨퀘스트 시리즈로 제품을 세분화하였습니다. 서브라임은 60대 이상의 시니어 골퍼들, 프레스티지오는 50대 골퍼들, 로열은 40대 중반 이상의 골퍼들, 그리고 컨퀘스트는 파워풀한 골퍼들을 위한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대중적인 브랜드 라인으로 마루망 골프는 셔틀 골드 시리즈를 출시하였고요.

 

이처럼 일본의 상징적인 브랜드였던 마루망 마제스티는 최근 국내 사모펀드에 의해 인수되면서 일본 기업이 아닌 한국 기업이 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오케스트라 PE라는 국내 사모펀드 회사가 2019년부터 2020년 초 일본증시에 상장되어있던 마루망 골프 주식 지분을 전량 확보하게 되면서 100퍼센트 한국 기업이 되었는데요. 기존의 마루망 골프 일본 본사는 자회사가 되었으며, 마루망 대신 마제스티 골프로 사명을 전면 변경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아쿠쉬네트코리아와 더불어 글로벌 골프 브랜드 마제스티코리아를 하나 더 소유하게 된 것이지요.

 

현재 마제스티는 설립 이래로 하이엔드 고객을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현재 국내 프리미엄 골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한국인 체형에 맞는 골프용품을 출시하면서 인기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마제스티 골프채가 상당히 고가라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골프 브랜드 중 하나지만 희소성과 럭셔리함을 무기로 더욱 성장해가고 있지요.

 

이상 마루망 마제스티에 대한 브랜드 스토리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