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에서는 첫 골프 라운딩 할 때 반드시 숙지하고 가면 좋은 기본적인 골프 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골프 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골프장을 찾는데요. 속칭 머리를 올린다고 해서 이제 갓 골프장에서 공을 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골프 레슨을 받는 사람은 많은데 골프장에서 어떤 룰과 에티켓을 지켜야하는지 알려주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통 첫 골프 라운딩은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끼리 와서 시작하게 되는데요.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면서 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첫 라운딩을 앞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읽어보시고 첫 골프라운딩이 의미 있는 라운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목차 -
첫 골프 라운딩 때 알아야 하는 골프의 기본 룰과 에티켓
1. 코스에서 지켜야 하는 공통적인 룰과 매너
2. 티잉 그라운드에서의 골프 매너
3. 페어웨이 지역에서의 골프 매너
- 분실한 공을 찾을 때 유의 사항
4. 페널티 구역에서 지켜야 할 규칙
- 벙커에 빠졌을 때 정리 매너
- 코스 패널티 구역과 거리 확인하는 방법
5. 그린 플레이할 때 매너
첫 골프라운딩 때 알아야 하는 골프의 기본 룰과 에티켓
먼저 골프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입니다. 골프공으로 드라이버나 아이언으로 샷을 했을 때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고 공이 딱딱하기 때문에 타구에 의해 자칫 하면 큰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골프입니다.
그러므로 첫 라운딩 할 때는 내가 볼을 정확하게 컨트롤할 수 없는 실력이기 때문에 반드시 캐디나 동반자의 지시에 따르고 룰에 따라 안전하게 라운드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1. 코스에서 지켜야 하는 공통적인 룰과 매너
몸을 풀기 위해 빈 스윙할때는 절대 사람 방향으로 하지 말고 전후 시야에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사람들이 없는 방향을 연습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헤드가 빠지는 경우가 있고 스윙을 하다가 실수로 골프채를 놓치거나 땅을 쳐서 돌이 사람에게 날아가 맞는 경우가 실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를 예방하고자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룰입니다.
그리고 동반자가 어드레스 자세를 잡고 샷을 할 때는 대화나 소음을 내는 행위를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티샷 뿐만 아니라 아이언샷, 어프로치샷, 퍼팅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티샷의 순서는 전 홀의 스코어에 따라 가장 스코어가 잘 나온 사람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첫 홀의 경우에만 제비뽑기 등으로 순서를 정해서 정해진 순서대로 시작하면 됩니다.
티샷 이후부터는 홀컵에서 가장 멀리있는 사람부터 순차적으로 샷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페어웨이 지역에서의 골프 규칙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라운드하면서 초보자는 공을 분실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여유분의 공 하나 정도는 바지나 재킷의 호주머니나 볼주머니를 준비해서 넣어 다니는 것을 권합니다.
공을 꺼내가기 위해 카트로 왔다가 다시 샷을 하는 지점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다른 동반자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2. 티잉그라운드 위에서의 골프 매너
우리가 티샷하는 공간을 티 박스 혹은 티잉 그라운드라고 합니다. 보통 평평한 잔디 위에 티 마커가 있거나 매트가 별도로 깔려있습니다. 티 박스에서는 티샷을 해야 하는 골퍼 한 사람만 올라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내 차례가 되어 티박스에 올라갔을 때 티를 꽂아야 하는데요. 이때 주의할 점은 티 마커 라인 선상의 뒤에 꽂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에 티를 꽂게 되면 보통 배꼽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골프 룰과 매너에 어긋나는 행위이지요.
티 박스에 올라가 40초 내로 샷을 하는 것이 골프 룰입니다. 티를 꽂은 후 골프공을 올려놓고 2-3번 정도 가볍게 허공에다 연습스윙한 후 목표 타깃으로 에이밍 하고 어드레스 자세로 들어가 샷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지요.
간혹 몸을 풀기위해 2-3번 연습 스윙하고 에이밍 하고 다시 연습 스윙 여러 차례 하게 되면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동반자들에게 실례가 되는 행위입니다.
연습 스윙을 많이 한다고 해서 공이 똑바로 잘 날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3번 연습 스윙하면서 몸을 예열한 뒤 실제 샷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스윙해서 볼을 맞춰주면 됩니다.
샷을 한 후에 공이 날아가 안착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자신의 티를 잊지말고 챙겨서 티박스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처음에는 정신이 없어 자신의 티를 놓고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3. 페어웨이 지역에서의 골프 매너
티샷을 한 후 세컨 샷부터는 공이 홀컵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사람부터 샷을 하는 것이 골프 룰입니다. 그 외 동반자들은 원칙적으로 마지막 볼의 소유자가 세컨드 샷을 칠 때까지 뒤에서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 골프장은 보통 7~8분 간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뒤에서 기다리지는 않고 미리 앞서 나가서 코스에 떨어진 자신의 볼 근처에서 뒷 사람이 공을 치는 것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고 암묵적으로 허용되는 부분입니다.
이때는 급하게 자신의 공을 치는 것이 아니라 뒤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공이 앞으로 나아간 것을 확인한 후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공을 치면 됩니다.
다른 동반자가 공을 칠 때는 공치는 방향 선상에 절대 서있지 말고 나무나 지형 지물 뒤에 가 있거나 코스 가장자리로 피해 주는 것이 매너이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만약 뒤에 있는 골퍼가 공을 찾는다던지 아니면 샷을 준비하는 과정이 길어진다 싶으면 캐디와 동반자들에게 "제가 먼저 쳐도 될까요?" 라고 사인을 보낸 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샷을 할때는 아무래도 초보다 보니 샷을 한 공이 목표 방향이 아니라 심하게 벗어나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안전사고에 대비해서 공을 치기전 반드시 앞서 나가 있는 동반자들에게 공을 치겠다고 콜 해서 주의시킨 다음 샷을 하는 행동이 꼭 필요합니다.
분실한 공을 찾을 때 유의사항
공을 쳤는데 페널티 구역이나 러프 지역에 떨어져서 공이 보이지 않을 때는 3분 이내 시간을 갖고 자신의 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원래는 5분 내로 찾는 것이 룰이지만 국내 골프장 진행상 보통 3분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럴 때는 보통 캐디가 도와주지요.
공이 낭떠러지 지역으로 떨어졌거나 숲풀이 우거져 도저히 찾을 수 없는 분실구가 되었을 때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페널티 티로 이동해서 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널티 티 위치를 모를 때는 캐디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도와줄 겁니다.
만약 첫 라운딩인데 노캐디라고 한다면 사전에 페널티 티 위치가 어디인지 티샷 전에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4. 페널티 구역에서 지켜야 할 규칙
티샷을 했는데 공이 코스를 이탈하여 페널티 구역으로 날아가 OB가 된 경우 카트를 타고 OB티로 이동하면 됩니다.
원래 골프 룰은 OB가 발생하면 벌타를 하나 받고 제자리에서 샷을 한번 더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 골프장에서는 시간 관계상 페널티 티 마커를 따로 만들어놓고 거기서 골퍼들이 다음 샷을 하게끔 진행합니다.
이때 참고할 점은 OB티에서 샷을 할 때는 4번째 샷이 되는데요. 첫 번째 샷 실패(1타), 벌타(2타), 두 번째 샷으로 쳤다고 가정(3타)해서 OB 티로 넘어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코어를 계산할 때 이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만약 티샷을 했을 때 공이 넘어간 페널티 구역이 해저드 지역이라면 OB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골프장 코스에 마련된 해저드 티 마커로 이동해서 샷을 하면 됩니다.
해저드는 원래 1벌타 먹고 공이 떨어지거나 분실된 지역 인근에서 다음 샷을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스코어 상으로 계산할 때 해저드 티에서의 샷은 3번째 샷이 되는 것입니다.
추가적인 정보로 티샷이 아닌 필드에서 샷을 했는데 페널티 구역으로 나간 경우 OB라면 이제 정석대로 1 벌타를 먹고 제자리에서 샷을 해야 하고, 해저드라면 1 벌타를 받고 캐디가 알려주는 지점에서 공을 놓고 다음 샷을 해야 합니다.
해저드에 빠졌는데 만약 노캐디라면 공이 빠졌거나 사라진 지점 근처 코스 안 러프 지역에 공을 놓고 다음 샷을 해야하지요.
벙커에 빠졌을 때 정리 매너
이건 초보자가 아닌 분들도 깜빡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벙커에서 샷을 하고 난 후 벙커 근처에 마련된 고무래를 가지고 적어도 내가 만든 발자국이나 샷을 했을 때의 흔적을 없애고 모래를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에티켓입니다.
코스 페널티 구역과 거리 확인하는 방법
코스 가장자리에 보면 말뚝이 특정 거리만큼 간격대로 박혀있는데요. 첫 라운딩을 하게 되면 궁금한 점일 거라 생각됩니다.
- 하얀색 : OB(Out of Bounce) 페널티 구역입니다.
- 빨간색 : 해저드 페널티 구역입니다.
- 거리 표식 : 거리 표시가 있는 말뚝은 그린 정중앙 지점에서 남은 거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뚝들은 골프장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어떤 곳은 50, 100, 150, 200m 숫자로 표기된 곳이 있으며, 또 어떤 곳은 흰 말뚝에다가 색깔 줄(보통 빨간 줄)로 1개, 2개 이런 식으로 거리를 표시한 곳이 있습니다.
거리 표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첫 홀에 진행하면서 이미 방문 경험 있는 동반자나 캐디에게 물어보면 잘 알려줄 겁니다.
5. 그린 플레이할 때 매너
그린은 일단 모든 플레이어의 공이 위에 올라온 경우에 그린 플레이(퍼팅)를 진행합니다.
그린 위에 공을 올렸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볼 마커를 가지고 마킹하는 것입니다.
보통 캐디와 같이 라운딩 하게 되면 볼마킹을 해주는데요. 가급적이면 습관을 익힌다 생각하고 개인 볼마커를 미리 호주머니 등에 준비한 후 직접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볼 마킹할 때는 홀컵 쪽이 아닌 반대 방향 즉, 공 뒤쪽에다가 마커를 놓고 공을 집어 들면 됩니다.
또한 주의할 점은 동반자들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린 위에서 이동할 때는 동반자들의 공 뒤로 돌아서 움직이는 매너가 필요하고요. 어쩔 수 없이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지나가야 하는 경우라면 최대한 보폭을 넓혀 피해를 주지 않도록 건너가는 센스를 발휘해야 합니다.
캐디가 동반한 경우에는 캐디가 거리가 얼마 남았고 홀컵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얼마 정도 쳐라라고 조언도 해줄 것이고 공을 라인에 맞춰 놓아주기도 합니다.
내 공이 다른 동반자들의 공에 비해 홀컵에서 가장 멀리 있는 경우 퍼팅을 진행하면 되는데요. 홀컵에 넣기보다는 욕심내지 않고 컨시드(오케이) 받는 전략으로 퍼팅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린 홀컵 주변에 원형으로 컨시드 라인이 있어서 그 안에 공이 들어온다면 자동적으로 컨시드를 받고 홀 아웃할 수 있는데요.
만약 컨시드 라인이 없는 골프장이라면 동반자가 컨시드(오케이)라고 인정해주어야 홀 아웃이 가능하며 그 홀의 플레이를 마칠 수 있습니다. 즉. 컨시드는 내가 셀프로 인정하고 게임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마지막으로 그린 위에서는 절대 뛰어다니지 말고 퍼터로 바닥을 내려찍거나 징이 부착된 골프화로 바닥을 긁는 등의 잔디를 훼손하지 않는 매너가 필요합니다.
만약 실수로 잔디가 훼손되었거나 볼이 떨어지면서 디봇 자국이 생겼다면 잔디 수리를 해야 되는데요. 캐디나 경험이 있는 동반자에게 도움을 청해 수리하는 것이 다음 팀을 위한 에티켓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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