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라운딩 후기

부산 동래 베네스트cc 골프 라운딩 후기

21세기청년 2021. 5. 15. 01:00

이 글은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동래 베네스트 cc 골프장에서 처음 라운딩 한 후기입니다. 원래 지인들과 함께 가려고 카카오 골프를 통해 예약을 했으나 다들 시간이 맞지 않아서 급하게 조인 동호회에서 사람들을 모아 다녀왔습니다. 동래 베네스트는 부산 시내에 위치한 명문 골프장 중 하나로 잔디 관리나 환경이 우수한 곳입니다.

 

 

부산 동래 베네스트cc 골프 라운딩 후기

요즘 이런 좋은 골프장들은 티를 잡기가 만만치 않은 시기인데요. 다행히 카카오 골프 예약 어플로 검색하던 중 이른 아침 티가 하나 있어서 바로 예약했었습니다.

어제 날씨는 화창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올해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될만큼 후반에 들어서는 땀이 많이 났었습니다.

 

동래 베네스트 cc 클럽하우스 락커키

 

오래된 골프장이다보니 클럽하우스는 작고 아담한 편이었습니다. 제가 많은 골프장을 다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특이하게 생각했던 점은 프런트에서 락커 번호를 주지 않고 탈의실 입구에 락커 키 카드가 배치되어 있어서 내장객이 알아서 선택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밖에 나와서 조인 멤버들과 인사를 한 후 첫 홀로 이동했습니다. 길게 뻗은 코스가 눈에 보이고 잔디가 푸릇푸릇하니 기분이 들떴습니다. 명문 구장답게 잔디 상태도 좋아서 공 칠맛이 나더군요. 게다가 잔디 관리가 잘되어있어서 스파이크가 있는 골프화를 내딛을 때마다 발자국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잔디 상할까 봐 괜스레 조심스럽게 걸어 다녔습니다.

 

동래 베네스트 cc 코스

 

이른 아침이라 그린은 물기가 있어 처음에는 잘 구르지 않았는데요.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잔디가 마르고 나니 볼 구름이 좋아졌습니다. 그린 난이도는 보통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동래 베네스트 골프장은 조경관리가 참 잘 되어있다고 느꼈는데요. 카트 타고 지나가면서 나무나 꽃을 군데군데 심어놓아서 골프의 재미뿐만 아니라 식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나 사진 찍을만한 장소가 많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개양귀비 꽃밭이었는데요. 양비귀라는 말에 식물 종에 무지한 저는 순간 마약 아닌가요 캐디한테 물어봤는데 꽃양비귀라고 해서 키워도 되는 식물이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화단이 정리가 잘 되어있어 캐디가 한 컷 찍어주겠다고 해서 인증숏(?)을 남겼습니다. ^^

 

동래 베네스트 cc 풍경

 

전반적을 코스가 길고 넓어서 코스를 공략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비거리가 긴 사람들은 자칫 잘못하면 페널티 구역으로 갈 만큼 교묘하게 설계를 해둔 구장이었습니다. 저도 거리가 멀겠다 싶어 드라이버 샷을 세게 쳤는데 공이 훌쩍 넘어가버리더라고요.  

 

확실히 겨울 골프를 치다가 잔디가 좋은 명문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해보니 어프로치 샷이 편했습니다. 골프장에 자주 안 가더라도 돈을 좀 더 내더라도 이렇게 관리가 잘 된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라운딩에서 느낀 동래 베네스트 cc에 대한 제 주관적인 평가는요.

 

코스 난이도 : ★★★★☆

그린 난이도 : ★★★★☆

 

다음에 또 오고 싶네요. 이상 동래 베네스트 골프장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