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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 이야기/퍼터

핑 TR1966 카스텐 앤서2 구입후기

by 21세기청년 2020. 10. 12.

이 글은 핑 TR1966 카스텐 앤서2 퍼터를 중고로 구입한 후기입니다. 지난번 핑의 역사에 대해 조사하면서 핑 퍼터를 한번 사용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중고 매물로 나온 핑 앤서 모델 혹은 앤서2 모델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핑(PING) 히스토리

 

핑 히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링크 참고해주세요.

 

핑 TR1966 카스텐 앤서2 구입 후기

때마침 올라온 매물이 하나 있었는데요. 핑 카스텐 TR1966 앤서2 모델이며 한정판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한정판이라는 말에 해당 모델을 조사해보니 1969년 처음 출시했던 앤서 모델의 50주년을 기념하여 복각판으로 출시했다고 뉴스를 확인했습니다.

 

 

2016년 발매 방시 망간 브론즈와 스테인리스 스틸 2가지 소재로 나왔다고 하던데 중고 매물로 올라온 퍼터는 스테인리스 스틸 퍼터였습니다. 사실 앤서2 모델보다는 헤드에 관통 라인이 있는 앤서 모델을 원했는데 뭐 일단 한정판으로 나온 제품이라고 하니 얼른 데려왔습니다. 

 

핑 앤서2 퍼터 전체모습

 

샤프트 길이는 34인치이며 핑 퍼터 커버가 같이 있었어요.  퍼터 커버가 가볍고 말랑말랑해서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만 자석처럼 여닫는 것이 아니라서 헤드가 쉽게 빠져버릴 것 같네요.

 

핑 앤서2 퍼터헤드1핑 앤서2 퍼터헤드2

 

1966년 출시된 TR앤서2 모델은 핑의 창립자 카스텐 솔하임의 역작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효과 때문인지 왠지 더 멋지게 보이는 녀석입니다. 볼 구름을 좋게 하기 위해서 트루롤 페이스 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 영광의 모델을 현재의 트렌드에 맞게 보완했다는 점에서 이 퍼터의 가치를 높게 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중고다 보니 페이스면에 사용감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핑 앤서2 퍼터 샤프트 라벨

 

샤프트에 붙은 라벨에 디테일한 정보들이 들어있고요. 핑의 유통사인 삼양인터내셔널 인증 라벨이 같이 있습니다. 

 

핑 퍼터 그립

 

핑 이름과 로고가 적힌 원 그립입니다. 이 퍼터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에 하나였는데요. 그립이 푹신하고 부드러워서 그립감이 좋고 손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연습장에서 스트로크를 해봤는데요. 지금 사용하는 오딧세이 퍼터보다 타감이 딱딱하지만 경쾌하게 구르는 느낌입니다. 이전에 후기를 남겼던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 2랑 느낌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무게추가 달리지 않았는데 340g의 헤드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지고 타구음도 나쁘진 않네요. 

 

핑 앤서2 퍼터 헤드솔

 

인상적인 것은 헤드 솔이라고 하나요? 바닥면이 완전히 평평한 게 아니라 살짝 각진 곡선이에요. 어드레스 했을 때 퍼터가 지면에 잘 정렬되었는지 옆에서 확인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

 

다음 라운딩 때 실전에서 어떤 느낌일지 한번 사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클래식하게 오래된 퍼터는 아니지만 복각판으로서 상당히 매력적인 퍼터임은 틀림없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