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라운딩 노캐디 진행시 주의사항 7가지

이번 포스트에서는 셀프 라운드라고 불리는 노캐디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골프장 비용이 올라간 만큼 비용을 절감하고자 셀프 라운딩을 하려는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캐디의 장점은 비용을 절감하는 측면도 있지만 캐디가 하는 일을 해보면서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하면 되는지 알 수 있고, 한 타 한 타에 신중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셀프 라운딩이 익숙하지 않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본인이나 동반자 그리고 다른 팀에게도 즐거워야 할 라운딩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캐디 플레이 진행 시 골프장에서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생각나는데도 적어봤습니다. 초보자라면 이번 글의 내용을 숙지하고 경기에 참가하신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노캐디 플레이주의사항 7가지

1. 카트 운전

캐디를 동반한 라운딩도 마찬가지지만 골프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카트는 운전면허가 없어도 손쉽게 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편안하게 셀프 라운딩을 즐기려면 동반자들이 돌아가면서 운전하면 좋습니다.

 

다만 운전할 때는 반드시 정해진 카트 길을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 급코너가 있을 때는 자칫하면 카트가 전복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구간에서는 빠른 속도보다는 속도를 낮춰 운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셀프 라운딩 하면 카트 리모컨을 주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는데요. 리모컨을 받았다면 분실하지 않도록 주로 운전을 담당하는 사람만 가지고 다니면서 조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앞 팀의 카트가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뒤팀에서 플레이하라는 사인이 뜨는데요.

이는 자칫 타구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마지막 골퍼가 있는 라인 선상에서 카트를 대기한 후에 플레이가 끝나면 앞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타구 사고 주의

항상 샷을 할 때는 전방에 있는 팀이 얼마나 이동했는지 체크를 하고 플레이해야 합니다.

카트에 마련된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앞 팀의 카트가 얼마나 이동했는지, 플레이가 가능한지 불가한지 표시가 뜹니다.

 

급하게 칠 필요 없이 그 사인에 맞춰 반드시 플레이해야 하며 stop표시에는 절대 플레이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디스플레이로 표시되지 않는 카트의 경우라면 육안으로 전방을 살폈을 때 앞 팀이 세컨드샷을 치고 이동하여 그린 주변에 있거나 파 5 같은 롱홀에서 서드 샷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면 그때 플레이를 재개합니다.

 

단, 같은 팀에 엄청난 장타를 치는 골퍼가 있다면 좀 더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겠습니다.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게 골프장에 모니터나 신호등이 마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해당 모니터나 신호등을 확인해서 플레이하면 되지요.

 

 

3. 클럽(골프채) 분실 주의

노캐디 플레이를 하면서 가장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하는데요.

 

캐디와 함께 있으면 골프채를 챙겨주기 때문에 골퍼는 오로지 플레이에만 신경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캐디에서는 골퍼 스스로가 골프 클럽을 직접 챙겨서 샷을 하고 다시 챙겨서 카트로 와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 중상급자 실력이라면 자신의 거리를 잘 알기 때문에 남은 거리에 맞게 한 두 개 클럽을 가지고 가서 샷을 하고 다시 가져오는 것이 능숙한데요. 초보자의 경우 여러 개의 클럽을 가지고 간 후 샷을 하고 나서 다른 골프채들을 코스에 두고 깜빡 잊은 채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노캐디 경험이 있거나 실력이 있는 분들도 지인들과 대화하다 보면 정신이 없어 깜빡하고 그린 주변 등에 어프로치 클럽을 놓고 오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셀프 라운딩을 할 때는 자신의 플레이는 물론이고 골프채 관리에도 집중해서 플레이해야 합니다.

 

만약 실수로 클럽을 다른 홀에 두고 이동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다시 되돌아가 찾을 필요 없이 골프장 경기과에 연락해서 사정을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서 분실했는지 정확히 알려주면 골프장 직원이 찾아주던지 아님 뒷팀에서 분실된 클럽을 찾아주는 경우가 있어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어쩌다 실수로 발생하는 것은 괜찮지만 이런 일이 매번 일어나면 안 되겠지요?

그러니 꼭 클럽 분실에 경각심을 가지고 셀프 라운딩을 진행해야 합니다.

 

4. 볼 마커와 수건 준비

티샷을 하고 난 이후에 코스에서 내 공을 집어 들 수 있는 경우는 대게 그린에 공이 올라갔을 때입니다. 공을 집을 때 흙이나 물기가 묻어있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페어웨이나 러프 혹은 벙커 등에 빠졌다가 나온 공이기 때문에 골프공 표면에 이물질이 많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여름 시즌의 야간 같은 경우 그린에 습기가 많이 올라오면서 골프공 표면에 흙과 물이 많이 묻어있을 가능성도 더욱 크고요. 

 

이럴 때는 퍼팅 플레이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공을 닦아주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작은 타월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중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 클리너 혹은 릴 타월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줄 길이가 조절되는 수건이므로 구매해서 벨트 같은 곳에 걸어두고 사용하면 정말 편리합니다.

 

그리고 캐디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볼 마킹은 스스로가 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볼 마커는 꼭 준비해서 플레이해야 합니다.

 

 

5. 원활한 경기 진행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는 퍼터도 같이 챙기시기 바랍니다.

만약 사전에 어프로치 클럽만 가져갔고 퍼터를 가져오기에는 멀리 가 있는 다른 동반자가 있다면 그 동반자의 퍼터도 같이 가지고 가서 전달해주는 것이 경기 시간이 지연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그리고나서 그린 플레이가 다 끝났다면 카트로 이동할 때 반드시 내 채뿐만 아니라 그린 주변에 떨어뜨린 클럽이나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고 이동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습니다.

 

원활한 노캐디 플레이가 되기 위해서는 멀리건을 남발하는 일을 삼가야 합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골프장은 연습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자신이 연습한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곳입니다. 멀리건 써서 한 두타 줄인다고 해서 그게 진정한 실력이 될 수 없는 거지요.

 

골프 경기 룰대로 진행을 하되 샷을 했을 때 시야에 사라진 공이나 찾기가 애매한 지점에 떨어진 경우라면 잠정구 한 개 정도 치는 것이야 괜찮지만 매홀마다 멀리건을 남발하는 플레이는 같이 플레이하는 동반자들과 뒤에 따라오는 팀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멀리건 플레이는 가급적 자제하길 권합니다.

 

6. 말뚝 확인과 거리 측정기

캐디가 있을 때는 코스에 대한 정보를 잘 알기 때문에 남은 거리를 파악해서 불러줍니다. 하지만 셀프 라운딩에서는 골퍼 스스로가 남은 거리를 파악해야 하는 과제가 생깁니다.

 

이럴 때는 보통 코스 좌우에 박혀있는 말뚝 표시를 보면 대략적인 거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말뚝에 대한 사항은 아래 포스팅의 페널티 구역 부분을 참조하세요.

 

첫라운딩 때 알아야할 골프의 기본 룰과 매너

 

물론 초보자의 경우에는 거리 표식을 본다고 해도 어렵기 때문에 거리 측정기를 소지해서 플레이하면 좀 더 수월합니다. 

다만 꼭 필수적인 아이템은 아니기 때문에 동반자가 가지고 있다면 잠시 부탁해서 정확한 거리를 파악하는 것도 좋습니다. 

 

7. 간단한 물이나 음료 준비

어떤 골프장에서는 노캐디로 플레이하는 경우 카트에 음료를 배치하지 않는 곳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미리 물이나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골프장에 티를 예약할 때 음료가 제공되는지 물어보면 좋겠지요?

 

 

이상 노캐디 진행 시 초보자가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캐디없이 플레이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지만 노캐디도 나름 장점이 많고 잘 진행하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꼭 한 번씩 플레이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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