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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 이야기/퍼터

스카티카메론 뉴포트2 퍼터 사용 후기

by 21세기청년 2020. 9. 21.

그제 친구들과 함께 스크린 골프를 쳤습니다. 친구 한 녀석이 중고 퍼터를 샀다고 꺼내더라고요. 뭔가 봤더니 오래된 스카티 카메론 퍼터였습니다.

골프 입문한지 1년 가까이 되었는데 다른 분이 라운딩 때 가져온 퍼터를 구경한 것 말고는 시타해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제 퍼터랑은 느낌이 너무 달라서 이 퍼터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네요.

 

 

타이틀리스트 퍼터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2012년형

이 퍼터는 2012년에 블랙 컬러로 나온 모델로 꽤 세월이 지난 모델입니다. 블랙 컬러의 도색이 많이 벗겨져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 때문에 블랙보다는 도색하지 않은 메탈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제 퍼터도 일부분 도색되어있네요.)

 

2012년형 스카티카메론 구형 퍼터

 

34인치 모델로 무게추는 15g씩 두 개가 끼워져 있습니다.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퍼터의 기본 세팅은 전체 무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샤프트 길이에 따라 무게추를 달리합니다. 예컨대 샤프트가 33인치인 경우 무게 추는 20g이고, 35인치인 경우에는 10g으로요.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무게추 키트를 별도 구매하여 조정할 수 있습니다. 별도 키트 가격이 많이 들겠지만요.

 

스카티카메론 퍼터와 오딧세이 퍼터 비교

 

스카티카메론의 심벌인 빨간 체리 컬러 닷 세 개가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필자가 선호하는 배관공 디자인인데 목 부분에 CAMERON이라고 각인이 써져있네요.  스카티 카메론 퍼터는 짝퉁이 워낙 많아 친구가 중고로 구매하면서 각인이며 시리얼 넘버 조회하는 등 정말 꼼꼼히 살펴봤다고 하네요. 아, 직거래하면서요.

 

현재 제가 사용중인 오딧세이 스트로크랩 No.1 퍼터의 헤드랑 비교해봤습니다. 뉴포트2 디자인은 상당히 날렵하고 남성미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퍼터 그립

 

퍼터 그립 부분도 한번 비교해봤는데요. 저는 오버 사이즈 그립을 쓰고 있어요. 퍼팅 실력은 좋아졌는데 잡는 두께가 있다 보니 처음 쥐는 그 순간 살짝 부담스럽더라고요. 

 

스카티 카메론의 기본 그립은 상당히 딱딱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데 이 모델의 짝퉁 같은 경우 고무그립으로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중고 구매 시 유의하셔야 할 부분인 듯합니다.

 

구형 스카티카메론 퍼터 페이스면

 

페이스면은 외관으로 드러나는 인서트가 없이 전체 밀링 처리되어있네요. 골프 입문하고 스카티 카메론 퍼터는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데 느낌이 어떨지 사뭇 궁금해지더라고요. 

골프 연습장 내 퍼팅 연습장에서 시타를 해봤습니다. 제 오딧세이 퍼터랑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퍼팅 어드레스 자세

 

타구감에 있어서 오딧세이는 스트로크 했을 때 통하고 튕겨져 나가는 느낌이라면 뉴포트2는 공이 부드럽게 밀려나간다고 할까요. 큰 진동 없이 잘 구르더라고요. 

그리고 타구음도 크게 들리지 않습니다. 제 퍼터는 볼을 치면 조금 과장해서 딱 하는 소리가 크게 나거든요. 물론 필드 나가면 거슬리진 않지만요. 

 

공을 수차례 굴려봤는데 느낌이 좋아서 저도 스카티 카메론 퍼터를 하나 장만할까 고민이 됩니다. 다음 주 금요일부터 해서 나흘 간격으로 라운딩 약속이 잡혀있어서 친구 놈에게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실전에서 어떠할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이상 허술한 초보 골퍼의 중고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