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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라운딩 후기

경남골프장 에이원CC 골프라운딩 후기

by 21세기청년 2021. 4. 24.

어제 부산 경남 골프장 중 하나인 에이원 cc에 골프 라운딩 다녀온 후기입니다. 매년 KPGA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중 하나로 명문 구장이라고 할 만한 곳인데요. 아는 지인과 함께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잠깐 풀어보겠습니다.

 

 

경남 골프장 에이원 cc 골프 라운딩 다녀오다

어제 아침 회사동기와 함께 에이원cc 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스톤 게이트 cc 6시 7분 티로 예약을 했다가 그나마 조금 더 늦은 시간에 있던 에이원 cc 1부 첫 티 자리가 생겨 예약을 했습니다. 일기예보에는 비는 오지 않고 구름이 많이 낄 거라고 했었는데 어제는 정확하게 맞췄더라고요. 이럴 때 실수해서 화창한 날씨였다면 좋았을 건데 말이지요.

 

저희는 전반 남코스, 후반 동코스로 돌았습니다. 첫 티샷을 하기 위해 1번 홀에 들어서니 광할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간 산지의 계단식으로 구성된 골프장만 다니다가 여기오니 시야도 확 트이고 마음이 안정됩니다. ^^ 그래도 혹시나 슬라이스 날까 봐 힘을 빼고 가볍게 휘둘러서 비거리는 짧지만 똑바로 보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명문구장답게 코스 관리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페어웨이 그린이 뽀송뽀송하게 공 칠 맛이 나더라고요. 이래서 돈을 더 써서 좋은 골프장 가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수준은 그나마 잘 관리가 안 된 수준이라고 캐비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요즘 골프의 인기가 워낙 많고 내방객이 많다 보니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원래 골프장 컨디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전반 남코스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에다 도그랙 형태와 같은 홀이 없어서 부담감이 적어서였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후반 동코스는 파6 같은 롱 홀이 있어서 비거리가 짧은 필자에게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경남골프장 에이원cc 코스 모습.

 

전체 코스를 돌아보니 이 곳은 그린 벙커가 많은 편인데요. 모래가 상당히 부드럽고 곱습니다.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앞에 턱이 높은 편이라 한 번은 두 번째만 겨우 탈출했습니다. 그 전날 골프연습장 가서 잠깐 벙커샷 연습한 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네요.

 

에이원 cc의 그린은 A급 골프장답게 빠르고 잘 구르는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경사가 심한 편은 아니라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제 퍼팅 실력이 늘어나서 일수도 그렇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요즘 퍼팅 거리감이 좋아짐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역시 꾸준한 연습과 실전이 답이네요.

 

전반에는 흐린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했는데 후반 막판이 되어가니 해가 뜨면서 더워지더군요. 몸이 풀려서인지 전반보다는 골프 스코어가 잘 나왔습니다. 역시 집에 갈 때가 되면 항상 아쉬움이 남을 만큼 공이 잘 맞습니다. 

 

그나저나 같이 조인해서 라운딩하시는 두 분은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한 분은 조인 희망으로 연락 주셨을 때 본인이 보기 플레이어라고 소개하셨는데 실제는 싱글 치시는 분이었다는... 너무 잘하시길래 같이 라운딩 하면서 살짝 위축되었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매너 있게 진행해서 즐거운 골프 라운딩이었어요. 

 

제가 처음 라운딩해보고 생각하는 에이원 cc 골프장 난이도는요.

 

코스 : ★

그린 : ★☆

 

참, 앞서 말한 대로 에이원 cc는 KPGA 남자골프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중 하나인데요. 대회가 진행되는 코스는 서, 남코스라고 캐디분이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에이원cc KPGA대회 일정 현수막.

 

한편, 아마추어 대회로 유명한 스릭슨 브레이브 챔피언십 예선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일반 친목 게임과 같은 룰이 아닌 프로들과 같은 골프룰을 적용하여 진행되는 만큼 아마추어에게 어렵지만 프로대회가 끝나고 바로 열리기 때문에 실제 대회 분위기와 현장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자신의 골프 실력에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해집니다. 

저도 열심히 연습하고 필드 경험을 많이 쌓아서 대회에 한번 참여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