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말 저녁에 경남 양산 인근 골프장인 울산 cc를 다녀왔습니다. 작년 여름에 처음 다녀온 뒤 두 번째 방문하는 거였는데요. 하필 라운딩 하는 날 비가 내렸습니다. 그저께는 정말 화창하고 따뜻한 봄 날씨였는데 하루 종일 흐리고 심지어 비까지 내리니 날을 잘못 선택했었네요. 뭐, 이번 주는 주말밖에 시간이 안 나서 울산 cc 예약을 했었지만요.
경남 울산cc 골프 라운딩 후기
울산 cc는 울산광역시와 양산시 거의 경계에 있습니다. 부산 인근 골프장도 아니고 지도에서도 확실히 울산하고 가깝는데 부산 구서동에서 출발하면 체감상 부산하고 엄청 가깝게 느껴집니다.
울산 cc 클럽하우스는 상당히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주차장도 그렇게 넓지 않아 보였고요.
비가 오고 있어서 데스크에 취소나 경기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지 문의해봤는데 비가 많이 내리는 것도 아니고 오후 7시 이후에는 그칠 거라는 예보 때문에 경기를 진행한다고 하더라고요. 궂은 날씨에 공치는 게 별로라서 내심 취소되길 바랬는데 말이지요.
저희는 남코스에서 시작해서 서코스에서 끝나는 일정이었습니다. 울산 cc는 남, 서, 동 이렇게 3개 코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잔디 색이 아직 볏짚 같은 색을 띠고 있어서 황량함이 느껴지네요. 게다가 비가 오니까 더 그렇네요.
여기 파 3홀이 주요 포토존인데 작년 여름 친구들과 라운딩 하면서 단체샷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서 공치고 그린 쪽으로 넘어갈 때 아래 사진의 우측 편에 보이는 구름다리를 카트 타고 넘어가는데요. 마치 롤러코스터 타고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
문제는 이 날 골프 라운딩은 너무 추웠습니다. 가랑비가 계속 내리고 기온은 떨어져서 오들오들 떨며 공을 쳤어요. 그나마 비상시 사용할 핫팩과 목토시, 귀도리를 하고 공을 쳤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얼어 죽을뻔했습니다.
봄비가 지나가고 따뜻한 4월쯤에나 골프를 즐기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지금도 골프장은 성황인데 그때 되면 티가 더 없을 것 같지만요.
울산 cc에서 주목할 점은 대체적으로 모든 코스가 두 개의 그린이 가운데 있고 양 그린의 좌우로 혹은 앞뒤로 벙커가 데칼코마니처럼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아이언이나 어프로치 샷이 정확한 골퍼라면 그린을 바로 공략해도 되겠지만 저처럼 초보자는 타수를 벙커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양 그린 사이를 목표로 샷을 한 뒤 어프로치 샷으로 공략하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특히나 비 오는 날은 벙커의 모래가 물에 젖어 한번 빠지면 탈출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
작년 여름에 울산cc 왔을 때 그렇지 않았는데 어제 라운딩 할 때는 그린 상태가 고르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계절 때문인지 아님 관리가 부족해서인지 몰라도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는데 괜스레 신경 쓰이더라고요. 사용 안 하는 옆에 그린은 상태가 좋던데... 퍼팅 초보 골린이로써 이 점이 아쉬웠습니다.
3명이서 골프를 친 거라 4시간도 안되어 끝났습니다. 비가 오는 데다 날씨가 추워 전반에만 타수를 엄청 잃어서 형편없는 스코어가 나왔네요. (궁금하시지 않겠지만 제 스코어는 비밀입니다.^^)
역시 겨울 골프 말고 따뜻한 봄날에 라운딩 해야 되겠어요. 이상 울산 골프클럽 라운딩 짤막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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