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경남 골프장 중 노캐디제를 운영하는 고성 노벨 cc 골프 라운딩을 처음 다녀온 후기글입니다.
고성 노벨 cc는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가야코스, 공룡코스, 충무코스 이렇게 3개 코스로 총 27홀로 조성되어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면 자가용차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고요.
경남 골프장 고성 노벨 cc 골프 라운딩
요즘 골프장 그린피도 비쌀 때로 비싸져서 저같이 골프는 무지 치고 싶은데 가난한(?) 골퍼는 치고 싶어도 엄두가 안 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비용을 줄이려면 노캐디제 골프장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부산 인근 골프장 중 고성에 위치한 고성 노벨 cc를 다녀왔지요.
평일 야간 3부는 현재 그린피 10만 원으로 카트비 포함해서 10만원 초반대 금액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1,2부는 캐디제 그리고 3부는 노캐디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부산하고 실제 거리는 얼마 되지 않은데 국도로 가다 보니 체감상 거리는 멀게 느껴졌습니다. 마창대교를 지나 바닷가 바로 옆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고성 노벨 cc이 나옵니다.
클럽하우스 쪽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보니 실외 골프연습장도 따로 있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연습장에서 몸 풀고 골프 라운딩을 즐겨도 되겠더라고요.
클럽하우스는 큰 특징적인 요소는 없었습니다. 개장한 지 10년이 조금 넘었는데 락커룸은 조금 올드해 보인다고 할까요?
이날 라운딩 할 코스는 전반 공룡코스, 후반 가야코스였습니다. 경남 고성 하면 공룡 유적지로 유명한데 그래서 코스에 공룡 네이밍이라던지 티박스에 공룡 조각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OB 티도 공룡 조각상으로 표시해두었더라고요.
이번에 라운딩은 모르는 분들과 조인해서 진행했습니다. 항상 조인해서 칠 때면 어떤 사람들과 함께 칠지 설레더라고요. 재수 없는 경우에는 매너 없는 골퍼를 만나서 고생했다는 이야기가 다른 이들로부터 전해지는데 저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만난 조인한 사람들이 다 매너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고성 노벨 cc는 코스가 넓고 전장이 긴 골프장이더라고요. 도그렉도 심하지 않고 거의 일직 성 형태의 코스라서 초보자가 치기에 정말 괜찮은 골프장입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시원하게 공을 때렸습니다.
페어웨이 상태는 좋았습니다. 관리가 되어 평평하게 잘 정돈된 느낌이었고 샷을 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러프 지역의 잔디가 꽤 길고 억세어서 탈출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저도 몇 차례 샷을 하다가 러프에 걸려서 생각했던 거리보다 짧게 떨어지더라고요.
고성 노벨 cc는 그린 스피드가 상당히 느립니다. 그래서 실제 제가 연습했던 거랑 거리가 안 맞아서 초반에 고전했습니다. 야간 라운딩이다 보니 물기가 생기면 느려져서 더욱 힘들었고요. 전반 공룡코스는 그린 경사가 심하지 않았는데 가야 코스의 그린들은 경사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컨시드 하는 전략으로 공략하는 것이 스코어 까먹지 않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후반 8번 홀이 파3 홀이었는데요. 샷을 하고 그린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은 그린 위에 있어서 플레이해야 하는데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경기진행실로 전화해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 기계가 오작동해서 잠시 기다려 달라고 연락받았습니다.
이 홀은 그린에 물이 많아 그냥 패스하고 마지막 9홀 티박스로 이동해왔는데 저 멀리 그린에서 여전히 스프링쿨러가 물을 뿜고 있더라고요.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처음이었습니다.
잠시 후 스프링클러가 꺼지고 경기는 진행되었고요. 마지막 홀은 보기를 기록하며 라운딩을 마쳤네요.
6시 반에 시작해서 11시 반에 끝났는데요. 저번 라운딩 때도 느낀 거지만 노캐디로 라운딩 하면 대략 5시간 정도는 스케줄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라운딩 하는데 앞 조 사람들이 한 사람당 두세 번 치는지 계속 미적거리고 앞으로 가질 않더라고요.
그래도 좋은 분들과 함께 라운딩 하면서 처음 고성 노벨 cc에서 공을 쳐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고성노벨cc 골프장에 대한 제 주관적인 평가는요.
코스 난이도 : ★★☆☆☆
그린 난이도 : ★★★☆☆
다음 라운딩도 다녀와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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