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 여러가지 정보

링크스 코스(Links course)에 대해

by 21세기청년 2021. 2. 14.

지금 글을 작성하는 현재 기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라운드가 끝난 지금, 3년 7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는 조던 스피스가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17년 우승 이후 디 오픈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부진에 빠져있던 조던 스피스가 마지막 라운드에도 선전하여 부활의 신호탄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 경기가 진행되는 골프장,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라는 이름에서 과연 링크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프 링크스 코스

링크스 코스는 골프 경기 코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데요. 15세기 이전으로 추측되는 시기에 스코틀랜드의 동부 해안 지역을 따라 형성된 링크스 랜드(Links Land)에서 사람들이 골프를 즐겼다고 합니다.

 

빙하기를 지나 오랜 세월을 거쳐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모래로 이루어진 지대가 형성되었고, 이 지역에 풀과 잔디가 생겨난 자연 지형을 링크스 랜드라고 불렀는데요. 여기서 링크스(Links)란 해안 지역으로부터 적어도 200야드 이상의 평평한 대지를 연결하는 지대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링크스 지역은 대체적으로 구덩이와 골, 작은 언덕 등 같은 지형 지물이 널려 있고, 농사를 짓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힘 있고 탄력 있는 잔디가 많이 자라기 때문에 골프를 치기에는 적격인 장소입니다. 또한, 거센 바닷바람이 많이 불어 이곳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바람을 피하기 위해 링크스 지역에 구멍을 파는 일이 많았는데 그것이 점차 넓어져 자연스레 벙커가 만들어지기도 한 것이지요. 

 

이러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골프 코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링크스 코스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코스와 같은 해저드나 평평한 페어웨이나 그린이 잘 없으며 단조롭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인공적으로 설계된 골프장에 비해 거센 바닷바람과 험난한 지형지물을 고려하여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골퍼들이 플레이하기에 상당히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흔히 알려진 대표적인 링크스 코스는 페블비치 링크스와 메이저 대회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이 종종 열리는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링크스 골프장으로는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나 거제 드비치CC 등이 있습니다.

 

골프 링크스 코스

 

링크스 코스는 바닷가 지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내륙 지역 중에서도 해안 지역의 모래에서 흔히 자라는 잔디가 있는 지역이 있는데요. 그 지역을 골프 코스로 사용하면서 인랜드 링크스(Inland links)코스라 부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랜드 링크스 코스로는 미국 뉴저지의 파인 밸리 코스라던지 영국 런던의 웬트워스 코스나 서닝데일 코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