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파디글스 실외골프연습장 방문 후기

이 글은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위치한 파디글스(Padigls) 실외 골프연습장 방문 후기입니다. 

최근 다니고 있던 실외 골프연습장 회원권 기간도 끝났고 날도 무더워서 골프 연습은 하지 않고 있는데요. 공을 안 치려니 몸이 근질근질하더라고요. 그래서 부산 지역에 가본 적 없는 다른 야외 골프연습장을 가보자 싶어 검색을 했고, 사진으로 봤을 때 괜찮은 것 같아서 파디글스 골프연습장을 방문했습니다.

 

 

부산 금정구 파디글스 실외골프연습장 방문 후기

일단 결론을 말씀드리면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조금 실망스러운 골프연습장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차근히 설명해볼게요.

 

 

골프연습장의 위치는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있었습니다. 장전역과 가까운 곳이었고 해운대에서 화명동으로 가는 방향의 산성 터널에서 구서 IC로 빠지는 길로 나와서 그대로 조금만 직진하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밀집된 주거지역에 위치해 있다 보니 주차장은 그렇게 넓은 곳은 아니었지만 100여 대 이상 주차할 수는 있겠더라고요. 

 

 

입구는 들어서서 방역검사를 한 뒤 프런트 데스크에서 1일권을 결제하였습니다. 60분 이용하는데 19,000원, 90분은 24,000원이더라고요. 

 

 

골프연습장 이름인 파디글스의 뜻이 궁금했는데 파, 버디, 이글, 알바트로스의 끝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었네요. 로비 층을 제외한 총 3층 규모의 골프연습장이었습니다. 전 1층의 가운데 타석을 선정했고요.

 

제가 너무 기대했던 걸까요? 타석에 들어왔을 때 시설이 영 별로더라고요. 의자랑 거치대도 오래되어 낡았고 타석 주위 매트는 땜빵한 자국이 그대로 있더군요. 게다가 사진으로 봤을 때는 드라이빙 레이지가 엄청 길어 보였는데 실제로는 그물망이 150m 될까 말까 한 길이였습니다. 

 

더욱이 가장 불편했던 것은 타석에 연습 시간이랑 볼 회수 표시기의 불이 희미해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 타석만 그런가 싶어서 주위의 다른 타석도 살펴봤는데 대부분 희미하게 나오고 있었어요. 저는 할 수없이 휴대폰으로 시간을 체크하고 연습을 시작했네요.

 

 

드라이빙 레인지 중간에 바구니가 있어서 넣어보려고 도전했는데 쉽지 않았네요. 드라이빙 레인지가 오르막이라 거리감이 좋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후기가 너무 부정적이었는데요. 그래도 이 골프연습장에 큰 장점이 있더라고요. 바로 퍼팅 연습장이었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 뻥 뚫려있는 공간에 위치해있는데요. 시설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매트가 평평하지 않고 오르막 내리막 굴곡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골프 라운딩을 가면 그린이 항상 평평한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 골프연습장에서는 의도적인 것은 모르겠지만 경사가 있어서 그린 경사를 공략하는 연습에는 최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퍼팅에 재미를 보고 왔네요. 

 

마무리하며 

네이버에 검색해서 처음 찾아간 부산지역의 야외 골프연습장이었는데요. 시설적인 측면에서는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퍼팅 연습하기에는 만족할만한 골프연습장이었습니다. 그 외 휴게실도 있고 화장실은 최근에 리모델링해서인지 정말 깨끗해서 괜찮았는데요. 드라이빙 레인지 시설은 리모델링이 필요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