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토요일 친구들과 함께 경주 CC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겨울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골프장마다 그린피 가격이 너무 비싸서 웬만한 골프장을 가기에는 부담이 되는 시기입니다. 그나마 주말 저녁 시간대에 가성비가 괜찮은 경주 CC를 예약했었지요.
경주 cc 골프라운딩 재방문
경주 CC는 부산 인근 골프장이 아니라 저희 집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와야 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경북지역에 속해있으니 대구하고 좀 더 가깝겠네요.
경주 CC는 두 번째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작년 추석 연휴 때 새벽 골프 라운딩을 쳤었는데 초반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서 시야에 방해가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날은 날씨가 괜찮았습니다. 늦은 오후에 시작했는데 그리 춥지도 않아서 긴팔 반집업 위에 패딩 조끼하나 걸치고 공을 쳤어요. 그런데 날이 어두워지고 나니 점점 추워져서 전반 끝나고 휴식시간에 락커룸에 가서 여분으로 가지고 온 재킷을 꺼내 입었습니다. ^^
이번 골프 라운딩 시작 코스는 SEA 코스부터였습니다. 경주 CC는 세 코스가 있는데 SUN코스, SEA코스 그리고 MOON코스가 있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MOON이랑 SEA코스를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전반 SEA코스, 후반 SUN코스를 돌았습니다.
위에 사진은 SEA코스 1번 홀입니다. 지난 번에 이렇게 넓은데 OB 나겠나 싶어 휘둘렀는데 슬라이스가 나서 벌타 먹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힘을 빼고 드라이버를 가볍게 휘둘러서 잘 날렸습니다. 역시 드라이버 샷이 잘 맞으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후반전 SUN코스는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기대했었습니다. 경주 CC 코스 중에서 길이가 가장 긴 코스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거의 곧게 뻗은 구간이 많고 그린 주변에 벙커가 많이 없었습니다.
벙신(라운딩 할 때마다 빠져서 벙커의 신이라 불리지요.^^)인 제가 한 번도 빠지지 않았으니 그만큼 쉬운 코스였습니다.
또한, 경주CC는 전체적으로 그린 위 경사가 많이 없어서 퍼팅이 정말 쉬운 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력 있는 친구가 여기는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 내기 좋다고 했었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실력이 많이 부족한 저도 여기서 2 퍼팅 이상은 하지 않았으니까요.
친구들한테 핸디받고 가볍게 내기 골프를 쳤었는데 마지막에 박빙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마지막 홀 드라이브 샷을 준비하는데 뒤를 살펴보니 이놈들이 담배 한 대 피면서 간절히 기도를 하더군요. ㅋㅋㅋ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힘 빼고 가볍게 스트레이트로 날려서 그들의 바람을 좌절시켰습니다. ^^
경주 CC는 꽤 오래된 골프장이긴 한데요. 꽤 아담한 사이즈의 클럽하우스이지만 리모델링을 해서인지 시설은 깔끔한 편입니다. 경주 CC는 저녁 시간대 그린피가 저렴하고 코스 난이도도 높지 않은 편이라, 부담 없이 가볍게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골프장이라 생각합니다. 카카오 골프로 예약하면 3인 플레이도 가능하고요.
이상, 경주cc 두 번째 골프 라운딩 후기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골프 라운딩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울산CC 골프라운딩 후기 (0) | 2021.03.07 |
---|---|
부산 해운대cc 골프라운딩 후기 (0) | 2021.02.21 |
경남 용원CC 골프장 재방문 (0) | 2021.01.18 |
경남 양산동원로얄cc 골프라운딩 조인 후기 (0) | 2020.12.25 |
서라벌CC 라운딩 3차 후기 (0) | 2020.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