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라벌GC 첫 겨울 골프라운딩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주에 위치한 서라벌 GC 골프 라운딩 한 소감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서라벌 GC 혹은 서라벌 CC라고 불리는 골프장은 여러 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겨울 골프 치러 간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그것도 설날 당일 라운딩을 진행했습니다.

 

 

경주 서라벌GC 겨울 골프 라운딩 후기

오랜만에 서라벌 GC에 방문했는데 그린피가 많이 비싸졌더라고요. 2부 시간인데 17만 원으로 다른 골프장에 비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14~15만 원 했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가격적인 부담도 있고 예약현황을 보니 앞뒤로 다른 조 예약이 없어서 여유롭게 치고자 그냥 노캐디를 신청했습니다. 노캐디는 전화예약으로 당일 상황에 따라 가능한데 이 날은 설날 아침이나 보니 사람도 없어서 가능했습니다.

 

 

서라벌 GC를 잠깐 소개하자면 총 4개 코스 36홀로 구성되어있고요. 힐과 레이크 코스는 회원제, 마운틴과 밸리 코스는 대중제로 된 골프장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회원제가 없어지고 그냥 회원이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예약이 가능합니다.

 

카트비는 9만원인데 예전에는 3백이든 4백이든 1인당 2.25만 원으로 결제를 받았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1/n로 해서 3만 원을 받더라고요. 이 점이 예전과 달라진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힐코스를 시작으로 후반에는 레이크 코스로 진행했습니다. 날씨는 좋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 상 많이 추운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플레이 시간이 11시부터여서 땅이 녹은 시점이라 골프를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린 위에 공도 잘 굴러갔구요.

 

골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자주 방문해서였는지 코스가 많이 눈에 익었습니다. 그래서 공략할 지점이 잘 보이더라고요. 그간 제 골프 실력도 상승해서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힐 코스는 이름 그대로 언덕이 많은 편인데 그렇게 심한 경사가 있는 코스는 아닙니다. 초보자들이 치기에는 괜찮은 장소이지요. 

 

이날 힐코스 8번 홀에서 샷 이글을 쳤습니다. 티샷이 진짜 잘 맞아서 멀리 보냈는데 세컨드 샷 지점에서 52도 웨지로 볼을 쳤더니 그대로 2번 바운스 되면서 홀컵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난생처음 이 글을 달성해서 그 자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네요. 다만 아쉬웠던 점은 저희가 노캐디 플레이여서 인증서 같은 거는 받지 못했습니다. 그냥 셀프 축하라고 기념했네요. :)

경기 후에 친구들에게 거하게 쏘고 이글 기념패를 받았습니다.

 

 

후반에 진행된 레이크 코스는 호수를 끼고 돌기 때문에 워터해저드가 많습니다.

 

특히 4번 홀은 정말 재미있는 홀인데요. 앞에 호수를 넘겨야 하고 우측 OB 좌측 벙커를 피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티샷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도전을 좋아하는 골퍼라면 좋아하실 겁니다.

 

항상 레이크 코스 8번 홀에서 삐끗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파 5홀 좌 도그렉 홀인데 공략하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첫 티샷이랑 세컨드 샷은 정말 잘 쳤는데 세 번째 샷부터 벙커에 빠지더니 스코어를 망쳐버렸네요. 

 

겨울임에도 잔디 상대가 좋아서 겨울 라운딩 하기에 좋은 골프장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한적한 산 중턱에 있다 보니 많이 추운 것도 사실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정말 추우니까 핫팩이랑 보온은 필수입니다. 

 

 

설날 연휴에 나름 즐겁게 라운딩 했는데 봄이 되면 다시 방문해야 할 것 같네요.

이상 겨울 시즌에 경주 서라벌 GC에서 골프 라운딩 한 소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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