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골프는 18홀로 경기를 진행할까요?

골프 라운딩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문득 드실 겁니다. 왜 골프 경기는 18홀로 진행될까? 깔끔하게 10홀, 20홀 이렇게 십 단위로 끊어지는 게 아닌 애매한 18홀로 구성되어있는지 참으로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왜 골프 정규코스가 18홀로 정해져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왜 골프는 18홀로 경기를 진행할까요?

일반적으로 골프장 정규코스는 총 18홀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경기에서 18홀 코스를 돌며 기록한 골프점수로 승부를 가르지요.

하지만 골프의 태동기 시절이라고 할 수 있는 18세기 무렵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12홀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웃, 인 코스로 왕복으로 진행하면서 인 코스의 첫홀과 마지막 홀을 제외하여 총 22홀로 진행을 했었다고 전해져 있습니다.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현재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중 하나인데요.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링크스 코스이기 때문에 짧은 코스 구간에 대한 정비가 필요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짧은 구간이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라고 판단한 운영자들은 짧은 홀들을 몇 개를 합치는 통합하고 정비하면서 결국 최종적으로 18홀이 나오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이는 골프 역사에서 최초로 18홀 정규코스가 탄생한 사건이 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정확한 코스 수의 의무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골프장마다 홀 수는 제각각이었습니다. 어떤 곳은 5홀짜리도 있었고, 어떤 곳은 12홀짜리도 있는 등 지역마다 달랐기 때문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끼리 각각의 골프장에서 로컬룰을 정하여 시합을 했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1858년 R&A 영국 왕실 골프협회는 골프 조항을 만들면서 한 라운드 18홀로 정합니다. 이렇게 영국에 수많은 골프장들이 이 기준을 따라 운영되기 시작했고, 19세기 말 미국 골프협회에서도 해당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오늘날 골프 경기는 18홀이 정규코스로 계속해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골프 코스는 파3 홀 4개, 파4 홀 10개 그리고 파5 홀을 4개로 구성되어있으며 이렇게 정해진 18홀에서 즐겁게 골프 라운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