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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러가지 정보

골프 클럽 반발계수 정의와 규정 그리고 비거리 영향

by 21세기청년 2021. 1. 13.

반발계수는 골프 클럽 페이스에서 공이 맞고 튕겨나가는 크기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골프공을 1미터 높이에서 클럽 페이스면에 떨어뜨렸을 때 튀어 올라오는 정도(거리)를 측정하는 수치라고 보면 되는데요.

 

두께는 얇지만 탄력성이 좋은 금속 소재로 만든 클럽 페이스는 클럽과 골프공이 부딪쳤을 때 에너지 손실이 많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반발계수가 높음을 보여줍니다. 옛날 나무 클럽으로 썼을 때는 거의 제로(0)였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거의 1에 가까워지게 제작되고 있지요. 물론 임팩트 순간 에너지 손실이 완벽하게 없을 순 없기 때문에 반발계수가 1이 되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어쨌든 이 반발계수를 높이는 것. 즉, 과거 클럽 제조사들의 과제는 에너지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골프 클럽 반발 계수

그러나 골프 클럽 제조사들의 반발 계수를 최대화하기 위한 노력에 제동이 걸리는 일이 발생하는데요. 1998년 USGA 미국골프협회에서는 반발계수가 0.83이 넘지 않도록 경기 규정을 정하게 됩니다. 가볍게 쳐도 긴 비거리와 많은 회전력을 줄 수 있어서 신사의 스포츠라 할 수 있는 골프 경기의 의미가 훼손되고 실력이 아닌 장비에 의존하는 운동경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였지요.

 

다만, 미국골프협회가 제한을 둔 것과는 달리 R&A 영국왕립골프협회는 반발계수가 큰 드라이버가 경기에 특별히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어떤 한계를 정한다는 일이 불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2년 반발계수 관련 규정이 세계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에 두 기관은 의견을 모았고 2003년을 기점으로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프로 선수들의 클럽 반발계수가 0.83이 넘지 않도록 제한 규정을 적용했습니다.

 

 

2014년에는 미국과 영국 두 골프기관에서 반발계수에 대한 방식과 이름을 바꿨는데요. 임팩트 순간 골프공이 페이스면에 붙어있는 시간을 측정하여 반발계수를 구하는 방법입니다. 페이스면에 공이 눌러 붙어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반발력이 커진다는 점에 주목했던 것이지요.

 

 

이처럼 제한을 두고 있는 반발계수는 과연 비거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일반적으로 반발계수가 0.01올라갈때마다 2야드씩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의 한 실험 결과에서도 반발계수 제한선인 0.83에서 0.01씩 올렸을 때 약 1.4야드씩 증가한 데이터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처럼 반발계수에 따라 긴 비거리를 만들수 있기 때문에 골프 클럽에서도 고반발 드라이버 제품이 나오는 이유인 것이지요. 이 제품들은 골프협회에서 규정한 반발계수를 초과한(평균 0.87이며 최대 0.93도 있음) 제품들로 긴 비거리에 목마른 아마추어 시니어 골퍼들이나 근력이 약한 골퍼들을 타깃으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 반발계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