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 참가시 가능한 골프클럽 개수

이번 포스팅에서는 골프의 룰 중, 허용되는 클럽 개수에 대한 내용입니다. 먼저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공식 경기에서 골프백에 최대 14개까지 클럽을 가지고 라운딩에 임할 수 있습니다. 

 

 

골프채는 몇 개까지 가능?

클럽 개수에 제한이 된 것은 1937년 영국 왕립 골프협회 규칙 위원회 소속이었던 로버트 해리스에 의해서입니다. 당시 골프 샤프트의 혁신적인 개발로 인해 골프채에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였는데요. 새로 나온 스틸 샤프트의 단단한 재질과 뻣뻣함으로 인하여 그보다 유연한 히코리 우드 샤프트에 비해 방향 전환이 자유롭지 못하였기에 선수들은 섬세하게 샷을 구사할 수가 없자 다양한 로프트 각의 아이언 클럽들을 마련하여 골프 라운딩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참가하면서 골프가방에 넣고 들고 다니는 클럽 수가 엄청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20개 이상을 골프채 가방에 넣고 참가하는 선수가 많아졌고 일이 이렇게 되자 로버트 해리스는 골프가 사람의 능력으로 플레이하는 운동이 아닌 순전히 도구의 힘으로만 의존하게 되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골프 클럽 개수 제한에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요. 1935년 미국의 로슨 리틀이라는 선수가 미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 그의 골프백 속에는 무려 31개의 클럽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캐디는 너무 많은 클럽이 들어있어 그 무게감 때문에 추가 캐디피를 청구하였고 로슨 리틀이 지불했다고 하는데요. 이 사건이 논란을 일으키며 결국 미국 골프 협회(USGA)가 1938년, 영국 왕립 골프 협회(R&A)는 1939년 새로운 골프 규칙으로 14개 클럽 제한을 두면서 현재까지 그 룰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드라이버 1개, 유틸리티 1개, 아이언세트 6개 , 웨지 3개, 퍼터 1개 총 11개 세트를 넣고 골프 라운딩을 다니는데요. 사실 이 채들도 무거운데 옛날 골퍼들이 20개 이상 들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그렇게 한다면 골프백을 카트에 싣고 다니기는 하지만 그 무거운 걸 싣고 옮기는 것도 큰 노동일 테니깐요.  

 

무엇보다 제가 생각하는 골프의 묘미는 클럽간 자신이 보낼 수 있는 거리를 염두에 두고 샷을 해서 내가 원하는 목표, 정확한 거리에 떨어졌을 때 더욱 쾌감이 크기 때문에 골프채가 많다고 더 재미있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