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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조아 일상

골프 퍼터 집게 그립 잡는법으로 변경

by 21세기청년 2021. 3. 23.

이번 포스팅에서는 퍼터를 집게 그립으로 잡고 퍼팅하는 방법을 써본 필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골프를 시작한 이래로 계속해서 일반적으로 쓰는 오버래핑 그립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연습하는 중에 문득 엊그제 끝난 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필 미켈슨 선수가 퍼팅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필 미켈슨은 퍼터를 집게 그립 잡는 방법으로 잡고 퍼팅을 하는데요. 한번 따라 해 볼까 생각이 든 것이지요. 

 

 

골프 퍼터 그립잡는 법을 변경했어요

그래서 짧은 거리의 퍼팅을 했는데 이거 웬걸? 정말 편안하면서도 쉽게 들어가는 거지 뭐예요. 제가 퍼팅할 때 간혹 손목을 써서인지 왼쪽으로 댕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집게 그립을 사용해보니 오른 손목이 잘 고정되면서 직진성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왼손으로 그립을 조금 강하게 쥐고 오른손으로 방향만 잘 잡아주니 골프 연습장 홀에 쏙쏙 들어가더군요.

 

왜 진작 이 방법을 몰랐을까 하고 집에 와서 집게그립 방법에 대해 조사해봤는데요. 손목 사용을 억제할 수 있는 방식이라서 평소 퍼팅할 때 방향성이 좋지 못한 골퍼들은 이 방식을 써보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많은 프로 골프선수들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다만, 숏퍼팅에서는 유리하지만 롱퍼팅에서는 힘 전달력이 일반 오버래핑 그립보다 떨어져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오른손 감각을 느끼기가 힘들기 때문에 스트로크 시 헤드가 흔들려 큰 미스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집게 그립 방법이 마음에 드는 이유 한 가지는 제 느낌상 오른손으로 퍼터 그립을 갖다 대면 오른팔이 겨드랑이에 잘 밀착이 되는 것입니다. 퍼팅 시에 오른 팔꿈치 위가 겨드랑이에 밀착이 되어야 정확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다고 배웠는데요. 집게 그립 상태에서는 오른 팔꿈치가 보다 안쪽으로 굽어 들어가 신경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겨드랑이와 밀착이 되어 안정적인 어드레스 상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롱퍼팅에서는 일반적인 오버래핑 그립을 사용하면서 숏퍼팅에서는 이 집게 그립 잡는 법으로 자신감 있게 홀을 공략해봐야겠습니다.

 

참,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 집게 그립이 편안했는데요. 혹시나 오버래핑 그립이나 역그립으로도 퍼팅을 잘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굳이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퍼팅을 했을 때 가장 편안하고 잘 들어가 방식이 최고의 퍼터 그립 잡는 법이니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