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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러가지 정보

멀리건 유래 매너

by 21세기청년 2022. 7. 27.

멀리건은 첫 티샷이 잘못되었을 때 그 샷을 무효로 하고 한번 더 티샷의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골프 규칙에는 없는 용어이며 정식 경기에서 이를 활용한다면 규칙 위반입니다. 그러나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친목 게임을 할 때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멀리건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그리고 왜 하필이면 멀리건이라는 용어로 불릴까요?

 

 

멀리건 유래

멀리건의 유래는 캐나다 골퍼였던 데이비드 멀리건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거라고 합니다. 다만 데이비드 멀리건이라는 이름이 왜 다시 티샷을 치는 것으로 정해졌는지 정확하게 밝혀진 사실이 없어서 그 유래가 구두로 전해져 알려진 것뿐입니다.

우선 공식적으로는 3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1920년 데이비드 멀리건이 몬트리올 인근의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다가 엉뚱한 방향으로 공을 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 자리에서 티샷을 날리고 자신이 새로 공을 쳤다고 알렸는데 이때 벌타 없이 다시 공을 쳤다고 해서 그 상황을 멀리건이라고 불렸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가설은 데이비드 멀리건이 지인들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골프장까지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너무 먼 길을 운전해와서 몸이 덜 풀렸으니 동반자들이 보너스 샷을 줬다고 해서 멀리건이라는 용어가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멀리건이 지인들과 골프를 치기로 약속했는데 그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허겁지겁 골프장에 도착했고 몸이 덜 풀려있는 상태로 티샷을 실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반자들이 엑스트라 샷이라는 명목으로 티샷을 다시 치게 하면서 멀리건이 유래되었는 설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구전되는 멀리건의 재미있는 유래가 더 있는데요.

1930년대 미국인 2명이 어느 한 골프장을 방문했는데 그 골프장의 규칙은 적어도 3인 이상 라운드 하게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그 2명은 라커룸에서 일하던 멀리건이라는 사람에게 함께 라운드를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라커룸 직원이었던 멀리건이 첫 홀부터 미스샷을 내고는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말했는데 이때부터 티샷을 재차 하는 행위를 멀리건으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구전으로는 아일랜드 음주 문화에서 발생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멀리건이라는 이름이 아일랜드에서는 흔한 성이었는데요.

 

아일랜드의 어느 고급 술집에서는 손님들에게 본격적으로 술을 주문하기 전에 미리 한잔 시음하라는 관행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일하는 바텐더가 시음할 손님을 향해 미스터 멀리건(한국의 어이 김 씨~라는 뉘앙스)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상이었고, 이때의 술자리 관행이 골프장으로 이어져 아일랜드 출신의 골퍼들 사이에서 보너스 샷을 멀리건으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전파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멀리건 매너

멀리건은 동반자가 베풀기 전에 본인이 먼저 달라고 말하는 것은 매너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동반자가 먼저 멀리건을 주더라도 한 번쯤 사양한 뒤 또 권하면 정중하게 인사하고 다시 치는 것이 매너 있는 플레이입니다.

 

멀리건은 보통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베푸는 매너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그렇기에 일단 멀리건을 상대에게 한번 주었으면 동반자는 뒤끝 없이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내기 골프 중 멀리건을 받은 사람이 버디를 했을 때 멀리건을 허락해준 동반자가 멀리건 버디값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매너 없는 행동입니다.

 

멀리건은 처음 친 티샷을 무효로 하고 다시 치는 것을 허용한 로우 핸디캡 골퍼의 배려이기 때문입니다. 상급자인 로우 핸디캡 골퍼는 하급자가 예의상 멀리건을 주더라도 보통 받지 않는 것이 관례입니다. (로우 핸디에 대한 자존심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라운드 전 룰 미팅을 통해 멀리건을 1인당 몇 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약속을 미리 하는 것도 동반자 간의 분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뒤팀의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캐디에게 상황을 물어본 뒤 멀리건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매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친한 친구들과 함께 라운딩 할 때 멀리건을 가끔씩 쓰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멀리건을 너무 남발하면 플레이의 긴장감과 집중력이 떨어져 골프의 재미를 반감시키므로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특히 중상급자 골퍼라면 멀리건에 의지하는 것보다 한 타 한 타 신경 쓰면서 자신의 스코어에 도전하려는 노력이 골프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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