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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라운딩 후기

서라벌CC 라운딩 3차 후기

by 21세기청년 2020. 11. 29.

그제 친구들과 경주 서라벌 CC 야간 티로 올 시즌 마지막(?)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3명이서 치러 갈 생각이었으나 아는 동생이 같이 조인하겠다 하여 4명으로 플레이했습니다. 

라운딩 하기 전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요. 하필이며 라운딩하는 날 저녁부터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다고 해서 다들 추위 걱정을 했습니다. 낮에는 굉장히 포근했는데 말이죠. 

경주서라벌cc 표지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서라벌CC 바로 입구에 있는 편의점에 집결했습니다. 원래 부산에서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친구 한 명이 회사일 때문에 각자 시간 맞춰 만나기로 한 거지요. 이 편의점 옆에 식당이 있는데 갈비탕이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초겨울이 되는 시기라 가로수에 낙엽도 다 떨어지고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았네요. 어둑해지면서 왠지 을씨년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주 서라벌 cc 재방문 골프 라운딩

평일 저녁인데다 날씨가 추워서 내방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회사 일 때문에 따로 오는 친구가 조금 늦어질 것 같아 시간을 미루어줄 수 있는지 카운터에 문의해보니 막 티가 남아있어서 다행히 시간을 변경했습니다. 

경주서라벌cc 야간라운딩

서라벌 CC의 장점은 조명이 밝아서 저녁시간에도 라운딩 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니 점점 추워지더군요. 전반 초반이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공을 칠만 했습니다.

경주서라벌cc 카트 주위 나무

전반은 레이크 코스에서 시작했는데 3홀 지나면서 옆에 있던 나무 한그루가 인상적이라 사진에 남겼습니다. 감나무라고 캐디가 말해주시던데 작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경주서라벌cc 벙커해저드

여기는 매번 방문해서 드라이버샷을 칠 때마다 벙커에 빠진 곳이었는데요. 이번 라운딩에서는 극적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세컨드 샷을 해저드로 날려버렸지요 ㅜㅜ 

경주서라벌cc 야간풍경

사실 사진도 더 많이 찍고 싶었으나 점점 추워지면서 손이 얼어 그럴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손발이 찬 편이라 핫팩을 가져왔어야 하는데 일행들이 깜빡 잊고 안 챙겨 왔거든요. 게다가 바람도 엄청 많이 불기 시작하면서 체감온도가 거의 영하권인 느낌이었네요. 전반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무난하게 제 스코어를 유지했는데 후반에 무너지면서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이 날 어프로치 샷을 잘못쳐서 뒤땅을 쳤는데 왼쪽 손목에 무리가 갔나 봅니다. 그날 너무 추워서였는지 아무렇지 않았는데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아프더라고요. 지난주에 실외 골프 연습장을 새로 등록했었는데 당분간 연습도 못하고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 시즌에 골프 칠 때는 준비운동 잘 하고 조심해서 플레이를 해야겠어요. 아무래도 올 해는 마지막 라운딩이지 않을까 싶은데 12월에 낮 티 시간이 하나 생기고 친구들과 시간이 맞으면 한번 더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