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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브랜드 이야기

유틸리티로 성장한 코브라 골프 브랜드 히스토리

by 21세기청년 2021. 4. 5.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 골프 브랜드와는 달리 유틸리티 클럽으로 시작하여 큰 성장을 이루어낸 코브라골프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코브라골프는 특히 여성과 시니어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는 브랜드인데요. 어떻게 성장을 이루어냈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내용이 도움되실 겁니다.

 

 

코브라골프 히스토리

코브라골프는 1973년 호주 태생의 토마스 크로우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토마스 크로우 젊은 시절 아마추어 골퍼로서 각종 대회에서 여러 우승을 할 정도로 실력 있는 선수였습니다. 또한, 프레시즌 골프라는 호주 골프장비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클럽 디자이너로서 활동하며 클럽 개발에 더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러다 1973년 가족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가게되고 그곳에 정착하여 코브라골프 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코브라골프 창립자 토마스 크로우의 사업 철학은 누구나 쉽고 편안한 골프채를 만들자는 것이었는데요. 그는 아이어 클럽 사용 시 지면을 파게 되고 이것이 실력 있는 골퍼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된다는 골프 경험을 바탕으로 지면을 파고들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 결과 1975년 코브라골프 역사에서 중요한 모델인 베플러라는 유틸리티 클럽이 탄생하였습니다.

기존의 우드 헤드바닥면에 가로로 두줄 지지대를 놓은 방식으로 설계하여 지면에 닿게 되면 자연스럽게 쓸려나가게 디자인되었지요. 

 


1979년에는 자사의 최초로 롱톰 드라이버를 출시하는데요. 그것도 46인치 길이의 샤프트를 적용시켜 아마추어 골퍼들의 더 많은 비거리를 제공하는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캘러웨이의 빅버사 드라이버의 제품 디자인을 참고해서 헤드 페이스 면적을 넓힌 아이언 제품을 출시합니다. 

 

1985년에는 미국 클럽 용품 업체 최초로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아이언 등 모든 클럽 제품군에 카본 샤프트를 기본 샤프트로 적용하면서 대중들에게 골프용품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와 함께 코브라골프는 80년대 당시 최고의 골프 스타였던 호주 출신 백상어 그렉 노먼과 인연을 맺습니다. 당시 투어 프로로 뛰고 있는 그를 회사 모델로 계약을 하며 마케팅에 큰 효과를 보게 됩니다. 또한, 1991년 계약금을 지불하는 대신 회사 지분과 함께 호주에서 코브라골프 클럽 및 용품을 유통할 수 있는 판권을 주게 됩니다.

 

1990년대 이후 아시아 골프시장의 팽창과 큰 성장으로 인해 골프 클럽 용품 회사들도 호황을 겪게 되는데요. 이 시기를 이용하여 많은 회사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상급자들에게 사용하는 골프용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던 포춘 브랜드 소유의 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 소유)가 1996년 코브라골프를 사들이게 됩니다.

코브라 골프는 창업자인 토마스 크로우의 철학에 따라 모든 골퍼들이 편안하고 치기 쉬운 클럽을 지향했는데 다양한 골퍼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적인 합병이었지요.

 

하지만 포춘 브랜드의 예상과는 다르게 큰 시너지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코브라골프를 다시 매각하게 되는데요. 새로운 주인이 바로 글로벌 스포츠용품 업체인 푸마였습니다. 당시 푸마에서는 경쟁업체였던 아디다스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자 그들 역시도 골프용품 시장에 도전하게 된 것이지요.

결국 2010년 푸마에 매각되면서 코브라 푸마 골프로 새롭게 출발하는데요. 거대한 큰 스포츠 기업과 합병하면서 메이저 골프클럽 브랜드로 크게 발돋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코브라 푸마 골프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 특히 여성과 시니어 층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매력적인 브랜드로서 계속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리키 파울러, 브라이슨 디섐보와 같은 유명 PGA 투어 스타들을 모델로 내세우며 화려함을 내세우는 한편 회사 철학인 편안한 골프를 지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 코브라골프 히스토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