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 브랜드 이야기

명품 골프 브랜드 PXG의 탄생

by 21세기청년 2021. 1. 2.

수많은 골프 브랜드 종류 중에서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명품 골프 브랜드라 하면 PXG를 꼽을 수 있습니다. PXG는 미국의 억만장자인 밥 파슨스가 만든 브랜드로 Parsons eXtrem Golf의 약자를 따서 네이밍 하였습니다.

 

2014년 설립한 PXG는 여타 다른 골프 브랜드와는 다르게 무려 4-5년 만에 명품 골프 브랜드로 발돋움하였는데요. 이는 CEO 밥 파슨스가 내세운 철학인 "누구도 우리가 하는 것처럼 골프클럽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에 기반하여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PXG가 이렇게 단기간 프리미엄 브랜드로 계기는 밥 파슨스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함께 골프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 그리고 자신의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과감하게 밀어붙인 도전정신 그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품 골프 브랜드 PXG 탄생 스토리

밥 파슨스는 어린 시절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였고, 파슨스는 결국 밖에 나가 신문배달, 건설노동 등 등을 하며 어린 나이에 스스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해야만 했지요. 학업 또한 이어가기 힘들었던 그는 18세에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고 때마침 벌어진 월남전에 참전하였습니다.    

 

전역 후 학업에 대한 열망으로 볼티모어 대학교에 진학한 밥 파슨스는 회계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하여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사용하던 컴퓨터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프로그래밍을 독학을 배워 회계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를 활용하여 파슨스 테크놀로지라는 회사를 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90년대에 들어서 6400만 달러에 회사를 매각하고 웹 시장의 성장세를 눈여겨본 그는 웹 호스팅 및 도메인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고대디(Go daddy)를 설립하면서 그 이후 엄청난 부를 손에 쥐게 됩니다.

 

 

IT기업의 CEO로 엄청난 부자가 된 밥 파슨스는 30대부터 즐겨하던 골프에 빠져 수많은 클럽을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피팅하기도 했었는데요.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항상 장비에 대한 성능과 장비 브랜드에 대한 과시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닫고 직접 클럽 제조사를 세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PXG인 것이지요.

 

맨 처음 그는 핑(PING)의 수석 제품 디자이너와 기술 이사를 스카우트해옵니다. 그리고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개발비에 구애받지 말고 마음껏 연구 개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요. 또한 게리 플레이어, 리디아 고, 라이언 무어, 잭 존슨 등 내놓으라 하는 PGA 투어 선수들을 한꺼번에 영입하면서 기술력과 마케팅의 수준을 한껏 끌어올리게 됩니다.

 

창립한 지 2년 뒤인 2015년 첫 골프클럽을 선보이면서 수많은 골퍼들은 여타 브랜드와 다른 PXG의 색다름에 매료되었습니다. 게다가 성능까지 우수하다고 평가되면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구매로 이어지게 되었지요. 또한, PXG골프웨어를 동시에 론칭하면서 다른 골프 브랜드의 전략과는 차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골프 브랜드 PXG 로고

 

PXG가 이렇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능성과 디자인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클럽마다 다양한 무게추를 조정할 수 있고, 보다 우수한 소재로 디자인함으로써 골퍼 개개인에게 최적하여 피팅할 수 있게끔 시스템화하였습니다.

또한, 명품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라 할 수 있는 무채색 계열, 특히 블랙과 흰색의 조합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대중들에게 하이클래스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검은색 컬러의 바탕에 흰색 로고가 들어간 PXG골프의류나 PXG모자가 엄청나게 인기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수긍이 갈만합니다. 무엇보다 이에 상응하는 고 가격 정책을 내세우면서 아무나 쉽게 살 수 없지만 동경하게 만드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단기간 성장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XG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사실은 각 클럽에는 고유 숫자가 새겨져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미 해병대 소속 군인들에게 부여된 주특기 번호입니다. 밥 파슨스는 월남전에 참가하기도 했던 미 해병대 출신이었는데 주특기 번호에 착안해서 모델 넘버를 새겼다고 하네요. 아이언 세트는 0311 소총수, 페어웨이 우드는 0341 박격포병, 하이브리드는 0317 저격수, 드라이버는 0811 포병을 의미합니다.

 

PXG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16년입니다. 부쉬넬 수입사로 유명한 (주)카넬에 의해 공식 수입이 되었는데요. 명품 브랜드답게 개개인의 체형과 스윙 스타일에 맞게 맞춤 피팅하여 주문 제작되어 들여오고 있습니다. 그간 명품 골프 브랜드라 하면 시니어 골퍼들에게 각광받는 이미지였으나 PXG의 출현으로 젊은 층에게 많이 어필되면서 한국시장에서 역시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누구나 클럽을 써보고 싶고 동경하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한 PXG가 어떻게 진화되어 갈지 상당히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