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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관련 소식

2020 마스터즈 토너먼트 대회 소식

by 21세기청년 2020. 11. 16.

한국시각으로 오늘 새벽 마스터즈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가 진행되었고,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더스틴 존슨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번 대회에 주목할 점은 바로 우리나라의 임성재가 첫 출전하여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챔피언조에 들어가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마스터즈 토너먼트 역대 최저타인 4라운드 총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더스틴 존슨과 챔피언조에서 같이 플레이한 임성재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준우승 상금으로 한화 10억 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2020 시즌 마스터즈 토너먼트 대회

역대 마스터즈 대회에서 아시아인 골퍼로서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은 2004년 최경주가 단독 3위를 기록한 것인데요. 임성재의 성적이 놀라운 것은 갓 22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그것도 첫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골퍼 최초 마스터즈 준우승 임성재

 

필자는 새벽임에도 경기를 시청했는데요. 기라성같은 대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도 임성재 선수는 침착하게 플레이를 정말 잘했지만 우승 경쟁을 다투던 더스틴 존슨이 너무 괴물 같은 실력으로 압도하고 말았습니다. 

 

그간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서 4번이나 역전패를 당했던 더스틴 존슨으로서는 감격스러운 우승이었는데요. 그는 어린 시절, 마스터즈 대회가 열리는 조지아 오거스타 내셔널 컨트리클럽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며 마스터즈 우승을 꿈꾸며 성장했다고 하였기에 그에게 더욱 뜻깊은 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스터즈 우승상금으로 한화 약 23억원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2020 마스터즈 토너먼트 우승자 더스틴 존슨

한편, 이번 대회에 큰 관심사 중에 하나는 2019시즌 마스터즈에서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루었던 타이거 우즈의 타이틀 방어였는데요. 4언더파로 중위권을 유지하던 타이거 우즈는 파3인 12번 아멘 홀에서 3번이나 물에 빠뜨려 7 오버파로 셉튜플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그의 커리어 경력에서 최다 타수로 이전까지 최다 타수는 8타였다고 하네요. 

순식간에 전체 합계 3오버파가 되면서 그냥 무너지겠구나 생각했지만 타이거 우즈도 정신을 차렸는지 이후 남은 6개 홀에서 5번의 버디를 기록하며 다행히 언더파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우승 당시 몰리나 선수가 2타 차로 선두로 앞서다가 이 12번 홀에서 물에 빠져 더블보기 하는 바람에 타이거 우즈가 역전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요. 참 아이러니하게도 올해는 타이거 우즈가 최악의 상황을 겪었습니다.

 

또 한명의 주목받는 선수였던 브라이슨 디섐보는 최종 순위 34위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이번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1위였음에도 퍼팅 실수가 많아 좋지 않은 성적을 내었는데요. 역시나 골프는 장타가 중요한 것이 아닌 숏게임을 잘해야 함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주는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