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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관련 소식

2020 US여자오픈 역전우승, 김아림

by 21세기청년 2020. 12. 15.

오늘 새벽 2020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75회 US 여자오픈 대회에서 김아림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를 기록하며 선두인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 선수에 5타 지고 있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감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2020 시즌 US여자오픈 짜릿한 역전우승의 주인공, 김아림 선수

US 여자오픈 대회는 원래 세계랭킹 50위까지 출전자격이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지역예선이 열리지 않아 세계랭킹 75위 이내에 선수까지 확대되어 출전 자격이 주어졌는데요. 김아림 선수는 이런 혜택을 톡톡히 봤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세계랭킹 70위로 랭크되어 참가하였는데(현재 94위) 낮은 순위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 내었으니깐요. 이번 우승으로 US 여자오픈 사상 최저 랭킹을 우승한 선수로도 기록되었습니다.

 

우승 트로피를 든 김아림 프로

 

사실 김아림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장타 1위로 알려진 선수지만 이번에 같이 출전했던 박인비, 고진영 선수에 비해 LPGA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선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13년 프로로 데뷔한 후 지금까지 경력에서 K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에다 올 시즌에는 우승 이력이 없었거든요. 그럼에도 LPGA 여자 골프 투어 더욱이 메이저 대회에서 대형 사고(?)를 친 것이지요.

 

더욱이 3라운드 이후 선두와 5타 차이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일곱번째 선수로 등극되었는데요. 위대한 여성 골퍼 중 한 명인 아니카 소렌스탐이 1995년 대회에서 기록한 이후로 25년 만에 나온 기록이어서 더욱 값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US 여자오픈 대회는 3라운드 이후 기상 악천후로 인해 최종 라운드가 하루 연기 되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4언더파를 기록하던 시부노 히나코와 3언더파의 에이미 올슨, 공동 3위의 한국의 김지영 선수와 모리야 주타누간 선수 그리고 공동 9위에 랭크되어있었던 한국 선수 중 고진영 선수나 김세영 선수에게 관심이 쏠렸을 뿐 첫 출전한 김아림 선수가 우승할 줄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박세리가 첫 우승한 이후 US 여자오픈은 특히나 한국 여자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대회인데요. 김아림은 한국 선수로는 열 번째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이번 메이저 퀸으로 등극한 김아림 선수는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세계랭킹도 30위까지 올라서게 되었네요.

 

신데렐라 같은 역전 우승으로 기쁨을 만끽한 김아림 선수의 다음 행보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