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대구 인근의 명문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경산 인터불고cc 골프라운딩한 후기입니다.
추석 연휴인 10월 2일 이른 아침 경주 CC에서 라운딩을 하고 난 후 경산으로 향했습니다. (경주 CC 후기는 이전 글 참조)
저녁때 대구 인근의 골프장인 경산 인터불고 CC에서 다른 친구들과 라운딩 약속이 잡혀서였지요. 경주 CC에서 라운딩을 마치고 부산에 갔다가 다시 올라오기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먼저 올라와 찜질방에 들어가 한숨 자려고 했습니다.
경산 인터불고 cc 골프 라운딩 후기
그래서 들린 곳이 바로 경산 참숯굴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상당히 허름했습니다. ^^ 하지만 숯가마 찜질을 좋아하는 필자라 참숯으로 몸 좀 지지고 한숨 푹 자기에는 최적의 장소였어요. 손님도 그리 많지 않았고요. 새벽에 일찍 일어나느라 잠이 부족했는데 정말 피로가 싹 가셨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 경산 인터불고CC에 도착했습니다. 찜질방 하고는 차로 12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였어요.
클럽하우스의 모습입니다. 경북 대구 지역에서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 골프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런 포스가 조금 느껴지더군요. 추석 연휴 피크시간대라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천정 높이가 꽤 되어 샹들리에 전등도 있고 특이한 모형들도 있네요. 카운터의 직원한테 락커키를 받았는데 착오로 다른 사람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번호를 받은 바람에 왔다 갔다 했습니다. ㅋ
그렇게 락커에서 정비를 하고 난 후 밖에 나와보니 일행들이 와 있더군요. 우리는 인터불고CC 마운틴 코스에서 시작했습니다. 코스 거리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긴 구장이라고 들었는데 첫 홀부터 파 5에 500미터가 넘네요.
그리고 여기가 바로 파 6 홀이었습니다. 골프 경험이 많은 지인 말로 파 6가 있는 구장이 경상도 골프장에는 인터불고 CC랑 의성 CC였나 그렇게 두 군데 있다고 알려주더라고요. (혹시 또 다른 구장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전장이 700미터가 넘는 거리였는데요. 더블보기 정도는 할 각오로 집중해서 쳤습니다. 그 결과 보기를 했네요. 마지막에 짧은 퍼팅을 놓친 것이 아쉬운 홀이었습니다.
같이 라운딩한 친구는 이 홀을 대비하여 유틸리티 연습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파(PAR)를 기록해서 뿌듯해하더라고요.
골프에만 집중하다가 문득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보름달이 떠 있네요. 잔디 상태가 좋아서 다들 만족하면서 플레이를 즐겼습니다. 지난번 갔었던 마우나 오션 CC에 대한 불만이 컸었거든요. 특히 그린에서요.
인터불고 CC의 그린 상태는 좋았지만 경사가 심해서 저나 일행들에게 정말 어려운 골프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라운딩 중반쯤에 나타난 3단 그린에서 엄청나게 오르막 라이가 있었는데 퍼팅을 세게 한다고 친 것이 그만 올라가다 다시 데구루루 굴러내려 와 고생 좀 했습니다.
그 영상을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그 정도 경사가 나타나면 넣을 생각하지 말고 컨시드 받는 거에 집중해야겠더라고요.
마무리하며
라운딩을 마치고 나니 어느덧 12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날 새벽부터 일어나 두 게임을 뛰고 나니 마지막에 피로가 몰려오긴 하더라고요. 특히 경산에서 부산까지 차를 몰고 내려와야 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구장이었어요. 코스 거리가 상당히 길어서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잘 쳐야겠죠? ^^
그린은 지금까지 경험해 본 구장들 중 난이도가 상급이라고 생각하는 골프장이었습니다. 경사가 심해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잔디 상태가 좋아 습기가 많은 저녁 시간임에도 볼이 잘 구르긴 합니다.
오전에 다녀왔던 경주 CC보다 스코어는 잘 나오지 못했지만 재미있는 골프장이어서 친구들과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제 주관적인 평가는요.
코스 : ★★★★☆
그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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