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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브랜드 이야기

그라파이트 디자인과 Tour AD 샤프트

by 21세기청년 2020. 7. 29.

요즘 드라이버 샤프트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Tour AD 샤프트가 괜찮다는 평이 많아 도대체 이 골프 샤프트는 어떤 브랜드인지 조사해봤습니다. 

 

1950년대 이후 우주선과 항공기 제조 분야에서 가볍고 금속에 버금가는 강성을 지닌 고분자 복합소재 개발하는 과정에서 카본 파이버(탄소섬유) 소재가 탄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군수용, 산업용으로 사용되다가 대량 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내려가면서 각종 스포츠 용품의 소재로도 각광받게 되는데요. 

 

1970년 미국 PGA 머쳔다이스 쇼에서 처음으로 카본 소재 샤프트가 처음 대중앞에 선보이게 됩니다. 그 이후 1990년대 들어서 가벼운 티타늄 소재의 헤드가 널리 적용되면서 이와 함께 카본 샤프트가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라파이트 디자인과 Tour AD 샤프트

이런 흐름속에서 그라파이트 디자인 사를 설립한 이는 일본의 야마다 메구미입니다. 원래 그는 일본의 세계적인 화학 섬유기업인 도레이(Toray)사의 카본 낚시대와 골프 샤프트 판매 분야에 영업을 담당하고 있었는데요. 기록적인 매출 실적에도 보상이 적어 퇴사합니다. 그리고나서 1989년 카본 샤프트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그라파이드 디자인을 설립하게 됩니다.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그라파이트 디자인의 이름은 흑연(Graphite)과 탄소섬유를 설계(Design)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라파이트 디자인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Tour AD 모델의 네이밍은 골프 토너먼트 투어(Tour)와 정확성(Accuracy) 비거리(Distance)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설립초기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방식)을 주력으로 시작했던 그라파이트 디자인은 당대 일본 최고의 장타자 골퍼라고 할 수 있는 점보 오자키에 맞춰 그가 사용할 카본 샤프트를 개발하게 됩니다. 그렇게 개발한 모델이 PRO HM-80 샤프트인데 브리지스톤 골프에서 생산하던 J's 클럽 시리즈에 장착하면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라파이트 디자인의 다양한 샤프트

 

그리하여 창립 5년만인 1993년에 캘러웨이 골프와 정식계약을 맺고 연간 80만개 샤프트를 납품하게 됩니다. 이렇게 대량 공급으로 인해 많은 프로골퍼들이 사용하게 되고 인지도를 높여서 다른 클럽 제조사들에게도 러브콜을 받는 등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샤프트 회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후 2010년 골프황제 타이거우즈가 투어AD 모델을 들고 경기하는 모습이 전세계적으로 생중계되면서 회사의 인지도를 결정적으로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그라파이트 디자인 샤프트를 사용한 타이거우즈

 

그라파이트 디자인사의 투어 AD 시리즈는 해마다 신제품이 출시되는데 한 해는 강한 샤프트를 다음 해는 부드러운 성격의 샤프트를 교차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출시된 샤프트는 무게와 강도에 따라 세분화되면서 대중들이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를 피팅하는데 많은 선택사항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라파이트 디자인에 대해 알아봤다면 Tour ad 샤프트 종류와 특성에 대해 따로 포스팅해야겠습니다.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