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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브랜드 이야기

테일러메이드(TaylorMade)의 역사

by 21세기청년 2020. 8. 11.

테일러가 만들었다고 해서 테일러 메이드라는 이름을 가진 이 회사는 사실 골프용품을 판매하던 게리 아담스에 의해 1979년 미국 중서부 맥헨리 지역에 창립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우드라고 한다면 감나무 소재로 만드는 것이 전부였는데 게리 아담스는 이 나무 재질의 헤드를 금속으로 바꾸면 어떨지 고민하고 개발하게 되는데요. 그 후 메탈 우드를 최초로 만들면서 게리 아담스를 메탈 우드의 창시자라고 일컫게 됩니다. 이 당시 개발에 참여한 이가 PGA 투어 골퍼로 활동하던 해리 테일러였습니다. 그리고 게리 아담스 본인이 세운 회사명으로 테일러가 만든 골프채라는 정체성을 내세워 이름을 테일러메이드라고 정한 것이죠. 

 

 

테일러메이드 히스토리

최초로 금속 소재로 우드 클럽을 만든 브랜드임을 상징하기 위해 테일러메이드 로고에는 우드 형상의 모양 위에 테일러의 첫 글자인 T가 새겨 넣었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테일러메이드 로고

 

그렇게 시작된 테일러메이드는 곧바로 세계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여 로프트 각도 12도 우드를 생산하게 됩니다. 처음 메탈 소재의 우드 개발하여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홍보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감나무 소재의 우드에 익숙해져 있던 그들에게 큰 주목을 받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금속 소재 우드의 비거리가 기존의 우드보다 훨씬 향상됨을 보여주면서 PGA 투어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인해 회사를 창립하면서 빌린 대출금의 두배의 수익을 올리며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시작을 알립니다.

 

최초 메탈 우드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서 만든 최초 메탈 우드 드라이버

 

신개념의 메탈 우드 드라이버가 세상에 나온 뒤 2년 뒤인 1981년 론 스트렉 골퍼가 휴스턴 오픈에서 이 우드를 가지고 우승하게 되고 1982년에는 짐 시몬스라는 골퍼가 빙크로스비 내셔널 프로암 대회에서 테일러메이드 메탈 우드를 사용하여 우승하면서 테일러메이드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게 됩니다.

 

1984년에는 멕시코 출신의 전설적인 골퍼 리 트레비노가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처음으로 테일러메이드사의 메탈 드라이버로 우승을 하는 기록을 세웁니다. 그 이후 80년대에 PGA 투어에 참가하는 골퍼들의 절반 이상이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사용하고 그에 영향을 받아 경쟁사들이 메탈 소재의 우드를 개발하게 되면서 수백 년간 사용하던 나무 소재의 골프채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 테일러메이드는 1984년 프랑스 스키용품 업체인 살로몬에 인수되고 게리 아담스는 테일러메이드를 나와 파운더스 클럽과 맥헨리 메탈이라는 회사를 독자적으로 설립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글로벌 골프클럽 업체로서 브랜드 입지를 다지면서 드라이버 시장을 장악했던 테일러메이드였지만 캘러웨이 빅버사 드라이버가 등장하여 빅히트를 치면서 주도권을 내주기에 이르게 됩니다. 강력한 경쟁제품의 등장으로 재정난을 겪게 된 테일러메이드였지만 1996년 버너(Burner) 버블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기사회생하게 됩니다.

 

그 이후 1997년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 골프에 인수되면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골프 클럽의 엄청난 혁신과 성장을 이루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그렇게 20년이 지난 2017년 한화 약 5000억에 미국의 투자 회사인 KPS캐피탈에 매각되어 현재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6년 버너 시리즈로 드라이버 시장의 기세를 잡은 테일러메이드는 이후 R300Ti 시리즈, R500 시리즈 그리고 회심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는 R7을 출시하면서 그간 캘러웨이에 빼앗겼던 드라이버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게 됩니다. 이후 R9, R11 등 다양한 R시리즈를 거쳐서 최근 M시리즈로 성능이 우수한 드라이버를 내놓았습니다.

 

1979년 설립되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업체인 캘러웨이와 함께 골프 경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브랜드라 평가받는 있는데요. 최근에는 SIM 드라이버를 내놓으면서 드라이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테일러메이드라는 브랜드의 역사는 현대 골프사와 함께 계속해서 발전을 꾀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미래에 어떤 신기술로 골퍼들에게 도움을 줄지 상당히 기대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테일러메이드 브랜드 이야기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