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호블란 노르웨이 스타 골프플레이어

필자는 2019 마스터즈 토너먼트 대회에서 참으로 기억나는 선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바로 아주 앳된 모습의 아마추어 선수였던 빅토르 호블란 선수였지요. 귀여운 표정을 하고 있던 그는 확실히 어려 보여서 눈에 익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기억으로 마스터즈라는 큰 무대에서 2라운드 컷 통과도 하고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게 생각납니다. 그랬던 그가 이제 어엿한 PGA투어 프로 선수로써 활약하고 있지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빅토르 호블란 선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빅토르 호블란, 최초 노르웨이 US 아마추어 우승자

노르웨이 오슬로 출신인 이 젊은 골퍼는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랐던 실력 있는 선수입니다. 

노르웨이 출신으로는 최초로 US 아마추어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고 마스터즈 토너먼트에 참가한 첫 노르웨이 골퍼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빅토르 호블란 아마추어 시절

빅토르 호블란의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는 가족과 떨어져 미국에서 엔지니어로 일을 했었는데요. 미국에서 지내며 골프의 매력에 빠졌던 아버지는 귀국하면서 그의 골프 클럽을 노르웨이로 가져왔고 아들 호블란에게 골프라는 스포츠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빅토르 호블란은 골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지요.

 

 

어린 시절에는 축구와 태권도에 흥미가 있었지만 아버지가 권유한 골프를 시작하면서 점차 골프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1년 중 대부분을 실내 골프장에서 연습하는데 시간을 썼습니다.

주니어 시절에는 뛰어난 실력으로 벤호건 어워드를 수상하였고, 올해의 영 선수 12인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는 미국으로 유학을 결심하고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에 입학합니다. 3시즌 동안 대학 선수로 활동하면서 2번의 올 아메리칸 선수와 3번의 Top 12에 들며 커리어를 착실히 쌓았습니다.

 

 

2018년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 열린 US아마추어 대회에서 데본 블링 선수를 꺽고 우승을 차지하였고,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룹니다. 이때의 성과로 다음 시즌 마스터즈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자격을 얻어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하여 3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빅토르 호블란 프로 경력

2019년 PGA 투어 회원이 되는 관문인 콘페리 투어에서 최종 6위를 하면서 다음 시즌 PGA 투어 참가 티켓을 따냅니다. 이 해에는 비회원 자격으로 PGA 투어 10개 대회에 참가하여 5번의 Top 25 안에 들었고 윈드햄 챔피언십에서 단독 4위를 기록하기도 했지요.

대한민국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The CJ cup에도 참가했었는데요. 1,2라운드와 최종 라운드에서 69타를 기록한 이력이 있습니다. 

 

 

2020년 드디어 PGA투어에 정식으로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신예 골퍼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합니다. 참고로 2020 시즌 여러 신인 선수 중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한 선수는 빅토르 호블란 밖에 없었습니다.

 

2021년 UNIFIN이 주최한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서 PGA투어 2승을 달성합니다. 그리고 페덱스컵 시즌 순위 5위로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미국과 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 대표로 첫 참가하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2021년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챔피언이 됩니다. 이 대회에서 호블란과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었는데요.

호블란은 대회 직전 연습하면서 같이 참가한 뉴질랜드 교포 선수인 대니 리에게 자신의 드라이버를 써보라고 권했습니다. 그런데 스윙 연습을 하다가 드라이버 샤프트가 부러졌었지요. 

 

본인이 권유해서 부러졌으니 대니 리에게 항의도 할 수 없었고 곧 대회에 나서야 했기에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또 다른 출전자였던 재미교포의 제임스 한 선수로부터 예비 드라이버를 빌려서 경기에 나설 수 있었고 그 결과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 냈다는 이야기입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노르웨이 스타 골프 플레이어

2020 시즌 올해는 아직까지 우승 소식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디오픈(The Open)에 출전하게 되었는데요. 수많은 강자들 사이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그 이후 PGA 투어에서 또 다른 우승 커리어를 만들 수 있을지 참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 선수입니다.

 

그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굉장히 기분이 좋은 그런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선수라 왠지 응원하고 싶게끔 만드네요. 

 

카메론 스미스 호주의 골드스윙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