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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이야기

아이언샷의 교과서 콜린 모리카와

by 21세기청년 2021. 3. 5.

이 글은 현재 활약하고 있는 PGA 투어 선수 중 정교한 아이언샷을 구사한다고 평가받는 콜린 모리카와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28일(미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의 컨벤션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워크데이 챔피언십 대회가 막을 내렸는데요.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가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일본계 미국인인 듯한데 어떤 선수인지 궁금하더라고요. 

 

 

아이언 샷의 교과서, 콜린 모리카와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태어난 그는 전문 세탁소를 운영하시던 부모님 덕분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성장하였습니다. 그의 친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하와이에 살고 계셔서 가족들과 함께 자주 가곤 했었는데요. 그가 5살 무렵에 하와이의 체비 체이스 컨트리클럽이라는 곳에 골프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합니다. 이때,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데 바로 릭 세싱하우스라는 골프 레슨 코치였지요.

 

 

릭 세싱하우스는 뛰어난 교습가로 책도 저술할 만큼 골프 스윙에 일가견이 있는 레슨 코치였는데요. 어린 모리카와를 가르치면서 그가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어린 소년이 훗날 뛰어난 프로선수가 될 거라는 것을 의심치 않았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래서 릭은 모리카와를 연습장에서 무작정 연습하는 대신에 필드에 나가 실전과 같이 연습을 시켰다고 합니다.

 

콜린 모리카와는 골프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도 뛰어난 학생이어서 대학 진학 때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스탠퍼드, UCLA, USC와 같은 쟁쟁한 명문대학들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는 최종적으로 버클리 대학을 선택하였습니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두각을 드러낸 모리카와는 2016년 서니 하나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대학 시절 동안 네 차례나 올 아메리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하고 2018년 5월 3주간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게 되지요.

 

PGA투어선수 콜린모리카와

 

그러다 2019년 만 21살의 나이에 프로 선수로 전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PGA투어 여섯 경기만인 2019년 베라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맛보게 되지요. 이후 20개 대회 연속으로 컷 통과를 하며 PGA 투어 본선에 단골로 오르지만 번번이 숏게임 미스로 인해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습니다. 

 

이에 모리카와는 자신의 단점인 숏게임 연습과 함께 퍼팅할 때 고도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애썼으며, 그 결과 메이저대회인 2020 시즌 PGA 투어 챔피언십에 우승하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가 인터뷰하길 경기를 하면서 이처럼 집중력을 발휘해본 적은 없다면서 오로지 샷을 어떻게 날릴지 하나에만 집중했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카와의 우상은 바로 타이거 우즈 선수인데요. 2020년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자신의 우상 타이거 우즈와 한 조로 플레이하면서 자신의 우상과 함께 라운딩 하는 영광과 기쁨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175cm에 75kg으로 타 PGA선수에 비해 왜소한 체격 조건이라 PGA 투어에서 드라이버 비거리가 긴 선수는 아니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을 무기로 코스를 공략하는 선수입니다. 타이거 우즈 이후로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하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현지에서 극찬을 받기도 했었지요. 현재까지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상황인데요. 최근 숏게임에 능력이 높아져서 앞으로도 많은 우승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상 콜린 모리카와 스토리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