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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이야기

PGA투어 살아있는 전설이자 트러블샷의 대가 필 미켈슨

by 21세기청년 2020. 7. 23.

이 글은 PGA투어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당대 최고의 좌타 골퍼인 필 미켈슨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며칠 전 울산 CC에서 라운딩 하며 친구들과 어프로치샷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우연히 필 미켈슨이라는 선수의 이름이 언급되었습니다. 그가 일전의 대회에서 오르막 경사가 가파른 곳에서 어프로치샷을 했는데 앞으로 가야 할 공이 뒤로 넘어갔었다고 친구가 말해주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참 재미있는 일화라고 생각하면서 필 미켈슨이 어떤 선수인지 궁금하여 조사해봤습니다. 

 

 

 

골프 트러블샷 대가 필 미켈슨 

필립 알프레드 미켈슨이 본명인 그는 1970년생으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공군 조종사였는데 시간나면 틈틈이 어린 미켈슨에게 골프레슨을 해주었다고 하는데요.  아버지의 자세를 거울처럼 보면서 따라 하다 보니 오른손잡이이지만 자연스럽게 좌타 골퍼가 되었다고 하는데 역사상 최고의 왼손 골퍼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 샌디에이고 주니어 협회 골프 타이틀을 34개나 땄으며 미국 주니어골프 협회 선수상을 3년 연속 수상하게 됩니다. 고교를 졸업하고 애리조나 주립대학에 진학하면서 1990년 US 전국 아마추어 대회와 대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아마추어 최고의 골퍼로 활약하게 됩니다.

 

 

 

그리고 91년도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PGA투어에 참가해 우승했는데 PGA에 출전해서 우승한 아마추어가 그 이후에 나오지 않을 만큼 미켈슨의 실력은 출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듬해인 92년부터 프로로 데뷔하여 많은 대회에 참가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하다가 2004년 마스터스에서 남아공의 어니 엘스와 접전 끝에 감격적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게 됩니다.

 

그다음 해에는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입니다. 그리고 2006년에는 다시 한번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죠. 

 

PGA 전설 필미켈슨

 

1992년 데뷔한 이후로 현재까지 PGA 투어 통산 44승을 쌓았고 메이저대회 5승을 올렸는데 US오픈 우승이 없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참고로 필 미켈슨은 메이서 대회 우승을 5번 하는데 마스터스 우승만 3번인 만큼 마스터스와 인연이 깊습니다. 특이한 점은 US오픈에서 2위만 6번이나 기록하며 번번이 우승을 놓치고 마는 불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6번의 준우승은 US오픈 역사상 최다 기록이라고 하네요.

 

필미켈슨 스윙

 

191cm의 신장에서 나오는 커다란 스윙궤도와 어린 시절 익혀온 정교한 볼 컨트롤로 왼손의 달인, 숏게임의 마술사, 트러블 샷의 황제라고 불릴 만큼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다만 이런 성향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동시대에 나와 활약하기 시작하는 골프황제 타이거우즈에 가려 사상 최고의 이인자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는데요. 그간 벌어들인 대회 상금 역시 타이거 우즈에 이어 2위라고 합니다.

 

비록 만년 2인자로 인식되어 온 그였지만 실제 개인 경력으로 수많은 우승을 했고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그였기에 실력만큼은 타이거 우즈의 라이벌이라고 말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더욱이 골프와 연관된 비즈니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자선활동 및 교육과 과학산업에 후원함으로서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인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