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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이야기

PGA투어 원 퍼트 플레이어 케빈 나

by 21세기청년 2021. 9. 9.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최경주 선수에 이어 역대 한국인 골프선수 중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선수 케빈 나(나상욱)입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현재는 미국 시민이라 할 수 있는데요. 어떤 선수인지 커리어를 살펴보겠습니다.

 

 

PGA 투어 원 퍼트 플레이어 케빈 나

1983년 9월 대한민국 서울 출신으로 8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갔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고 전해지는데요. 

12살이 되던 해 US주니어 골프대회에서 본선 진출하여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 사상 최연소 기록을 세웠고 1999년과 2000년에는 미국 LA시티 챔피언십 대회를 연달아 우승하며 뛰어난 실력을 보였습니다.

 

한때 미국 주니어 골프랭킹 1위까지 올랐던 그는 아시아 투어를 돌며 활약하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 볼보 마스터스 오브 아시아에서 만 19세 나이에 아시안 투어 역사상 세 번째인 최연소 우승을 이루면서 그해 아시아 프로골프 투어 신인왕을 받기도 했지요.

 

2003년에 진행된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하여 공동 21위를 차지하며 다음 해 열리는 PGA 투어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리하여 2004년 PGA투어에 데뷔하면서 당시 최연소 PGA 투어 선수로 등재되었습니다.

 

**퀄리파잉 스쿨이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대회의 참가자격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 연간 상금랭킹 125위 이내에 들지 못하는 프로들은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시합을 거쳐 최종 25명의 다음 해 PGA 투어 대회 참가자격 선수를 선발하게 됩니다.

퀄리파잉 스쿨에서 성적이 좋지 못한 선수들은 2부 대회에서 활동해야 하지요.

 

케빈 나

 

그렇게 기대를 모으며 출전한 PGA투어였지만 오랫동안 별다른 빛을 내보지 못했습니다. PGA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그가 PGA 투어에 참가한 이래로 6년 뒤인 2010년이었으니까요.

 

그가 첫 우승을 한 곳은 2011년 PGA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또 긴 시간 침묵하게 되었는데요.

2018년 PGA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 브라이어 대회에서 우승을 한 이후로 2021년 올해 소니 오픈까지 매년 1승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장타자가 즐비한 PGA투어에서 비거리에서 최하위권에 머물 만큼 상당히 짧은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라이더컵 선발에서 미국 대표로 뽑히지 못했는데 라이더컵이 열리는 대회 코스가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보니 안타깝게 선발에서 제외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2020 시즌동안 원 퍼터 비율이 투어 2위를 기록할 만큼 최상위권의 퍼팅 실력을 갖추고 있어 PGA 투어에서 여전히 세계적인 선수들과 나란히 승부를 펼치고 있지요.

 

우승후 기뻐하는 케빈 나와 그의 가족

 

현재까지 PGA투어에서 5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4년 연속 PGA 투어에서 1승 이상을 기록하면서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미국인이기는 하지만 한국 출신 선수이기에 보다 다른 나라 PGA투어 선수보다 더 응원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PGA투어 1승 혹은 메이저 대회에서 사고를 칠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