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cc 여름 골프라운딩 후기

한창 무더운 시기인 8월 초, 부산 기장에 위치한 베이사이드cc에서 처음 골프 라운딩 한 소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베이사이드 컨트리클럽은 부산 5대 명문 골프장이라고 불릴 만큼 골프 치기에 아주 뛰어난 컨디션을 유지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그린피가 비싸기도하고 회원제 골프장이라 그간 라운딩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아는 지인이 속한 모임에 티가 하나 생겨서 같이 라운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전 1부 시간에 방문했습니다.

 

 

부산 명문골프장 베이사이드cc 라운딩 후기

골프장은 부산 기장 일광에 위치해있어 부산 시내에서 접근성이 괜찮은 곳입니다. 바로 옆에 또 다른 명문 골프장이자 KLPGA 대회가 열리는 아시아드cc도 붙어있습니다.

 

 

총 3개 코스 27홀로 조성되어있으며 전 홀이 남북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역광으로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0년에 개장된 베이사이드cc 클럽하우스는 자연 속에 절제미를 갖춘듯한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내부에 들어섰을 때 천장 높이가 엄청 높아서 웅장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코스 상태

이 날 일기예보에서는 흐린 날씨일거라고 예보했는데 중간 중간 햇빛이 보이면서  공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당연히 여름이라 덥기는 했지만요.

 

코스는 파크 코스, 레이크 코스, 캐니언 코스가 있습니다. 이 날 골프 라운드에서는 전반 파크 코스, 후반 캐니언 코스로 진행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코스의 길이가 긴 편입니다. 그래서 갖고 있는 모든 클럽들을 한번 이상은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명문 골프장답게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요. 잔디가 촘촘하고 이전 플레이로 인한 디봇 자국이 많지 않았습니다. 

한국잔디(조선잔디)라서 클럽을 휘둘렀을 때 잔디가 뻣뻣하게 쓸리는 느낌이 들고 공이 잔디 위에 살짝 떠있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그린은 전체적으로 언듈레이션이 있어서 공략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전날 비가 내리고 습도가 있어서 그린 스피드는 보통이었지만 비가 없는 날이면 상당히 빠른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명문 골프장에는 시그니처 홀이 하나씩 있기 마련인데요. 베이사이드cc의 경우 캐니언 코스 5번 파 4홀이 시그니처 홀입니다.

여기의 특징은 티 박스에서 좌우 터널 형태로 수풀이 우거져 있어 골퍼의 시야를 좁게 만들고 화이트 티 기준 페어웨이까지 180미터 거리이기 때문에 티샷이 살짝 부담스럽습니다. 

오르막 코스 중간에는 7개의 원형 벙커가 있어서 세컨드 샷을 칠 때도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홀은 캐니언 6번 파 3홀인데 화이트 기준으로 거리가 190미터 정도 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온 더 그린을 노리려면 유틸 이상의 골프채를 사용해야 하는 긴 홀입니다. 전 비거리가 짧아서 드라이버로 반스윙해서 그린 좌측 에지 부분에 공을 떨어뜨렸습니다. 

 

 

기타 사항

베이사이드 컨트리클럽은 회원제 골프장이다 보니 서비스도 좋습니다. 중간 휴식타임에는 장갑도 건조해주고, 경기가 끝난 다음 캐디에게 자동차 키를 맡기면 알아서 골프백을 실어다 줍니다. 그리고 락커룸에는 비닐봉지도 비치되어있었어 땀에 젖은 옷 같은 거를 별도로 보관해서 넣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골프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 중 하나는 온천물이었는데요. 이제 사우나 시설 내에 있는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서 이번에 이용해봤는데 천연 온천수라고 표시되어있었습니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물이 미끈거리면서 기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소감 정리 

부산에 다른 골프장을 다녀봤는데 확실히 회원제 명문 골프장은 그 이름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코스 컨디션이나 관리 상태도 최상이고 자잘한 서비스도 좋아서 골퍼라면 누구나 만족할만한 골프장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기회에는 아직 가보지 못한 레이크 코스를 라운드 일정에 넣어서 플레이해보고 싶은 바람입니다. 

제 주관적인 베이사이드cc의 난이도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코스 난이도 : ★★★☆☆

그린 난이도 : ★★★★☆

 

가야cc 여름 첫 라운딩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