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에서는 조인해서 골프를 칠 때 지켜야 할 기본 매너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골프 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평일이고 주말이고 골프장을 방문하는데요. 골프를 치려면 기본적으로 인원 구성이 맞춰져야 라운딩이 가능합니다.
추가금을 안 낸다는 기준으로 3인 혹은 5인도 가능한 곳이 있지만 보통 4인 플레이를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데요.
이런 인원수를 맞추려다 보니 티를 예약해놓고 모자라는 인원수를 채우기 위해 같이 조인해서 공을 칠 멤버를 찾는다던지 혹은 반대로 조인해서 함께 공을 칠 인원을 구하는 골퍼들이 많습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지만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이 많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조인할 때 어떤 에티켓을 지켜야 하는지 생각나는 거 위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목차]
1. 조인 과정에서 지켜야 할 매너
1.1 조인 취소를 해야하는 경우
2. 골프장에서 지켜야 할 매너
2.1 골프장 도착
2.2 티잉그라운드
2.3 연습스윙
2.4 멀리건
2.5 컨시드
2.6 동반자의 플레이
2.7 흡연
2.8 필드에서 레슨 금지
2.9 그린 위에서 매너
2.10 매너있는 대화
1. 조인 과정에서 지켜야 할 매너
조인 멤버를 구할 때는 상세하게 조건을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한 티 정보뿐만 아니라 같이 라운딩 했으면 하는 사람의 성별, 실력, 나이대 등등 조건을 기재하면 대부분 그에 합당한 조건의 사람들이 연락을 줄 것입니다.
만약 조인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예약자 이름을 알려주거나 예약 사항을 캡처한 사진 등을 보내주는 것이 서로 신뢰가 가는 매너 있는 행동입니다.
반대로 예약한 사람의 조인 글을 보고 참가를 신청할 때는 전화나 문자로 인사와 함께 성명을 밝히고 조인을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정중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예약자가 실력이나 나이대, 성별 등의 조건을 기재했고 내가 그 조건에 부합하다면 같이 언급하는 것이 맞겠지요?
예전에는 조인하는 에티켓을 잘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캐디피 등을 선입금해줄 필요 없이 티 오프전에 만나 약속한 대로 골프를 치는 좋은 문화였는데요. 최근에는 약속 펑크를 내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더러 있어서 노쇼 방지 차원에서 캐디피 정도는 선입금받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1.1 조인 취소를 해야 할 경우
만약 조인 참가를 신청했다가 불가피하게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을 때 티 오프까지 아직 날짜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호스트에게 어쩔 수 없이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최소한의 매너입니다.
당장 내일이나 오늘 라운딩을 해야 하는데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면 당장 조인 인원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이는 고스란히 호스트나 다른 동반자들이 그 피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 몫의 골프장 비용을 지불을 감수하는 것이 초대해준 사람에 대한 에티켓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골프장에서 지켜야 할 매너
2. 1. 항상 30-40분 전에는 반드시 골프장에 도착하는 것이 원칙
이것은 조인을 할 때뿐만 아니라 지인들과 함께 공을 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보통 티오프 시간 10~15분 전에는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하므로 미리 도착해서 환복하고 간단하게 사람들과 인사를 한 뒤 출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조인해서 운동하는 것이므로 처음부터 서로 불쾌한 일이 없도록 시간 약속을 잘 지켜야 하지요.
2. 2. 티잉 그라운드에서 상대방 배려하기
일단 티박스에는 반드시 한 사람씩 올라가야 합니다. 타구 사고의 위험도 있고 티샷을 하는 인원의 집중력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티샷을 하기 위해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공이 날아가는 것을 봐주겠다는 선한(?) 의도로 티박스 뒤에 서서 지켜보는데요. 이것도 잘못된 에티켓입니다.
공을 치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티박스는 물론 공을 치는 사람의 시야 밖에서 샷을 할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하고, 대화를 나누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동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2. 3. 과도한 연습 스윙 자제
골프장은 연습장이 아닙니다. 그 말인즉슨 실전처럼 룰을 지켜가며 플레이해야 하지요.
그런데 몇몇 사람들이 연습 스윙을 과도하게 하면서 샷을 준비하기 때문에 동반자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프 경기 룰에 따르면 40-50초 이내에 티샷을 하도록 규정되어있습니다.
연습스윙을 과도하게 해서 시간을 끌게 되면 보는 사람도 지치고 경기가 빨리빨리 진행되지 못하기 때문에 2-3번 정도로 가볍게 연습 스윙하고 바로 샷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4. 멀리건은 동반자와 캐디가 준다고 할 때 사용하기
스크린 골프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멀리건을 남발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필드에서는 엄연하게 골프룰에 따라 경기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골프장에서는 엄연히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평가하는 자리이고 신사적인 스포츠 중의 하나기 때문에 멀리건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캐디가 잠정구로 하나 더 치라고 하거나 동반자가 멀리건을 쓰라고 권하지 않는 이상 내가 먼저 멀리건을 쓴다고 하면서 다시 플레이하는 행위는 기본 골프 매너에 어긋납니다.
만약 앞팀 뒤팀 간격에 여유가 있고 정말 멀리건을 써보고 싶은 경우라면 동반자와 캐디에게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플레이하는 것이 서로 불쾌하지 않게 만드는 행동일 것입니다.
2. 5. 컨시드는 동반자가 인정할 때 받기
일부 골프장에는 홀컵 주위에 컨시드 존을 그려놓은 곳이 있어서 그 안에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컨시드(오케이)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골프장에는 컨시드를 표시하는 라인이 없기 때문에 동반자들의 판단하에 컨시드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본인이 판단하고 셀프로 오케이 하면서 공을 집어 드는 행위는 비매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홀인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동반자가 컨시드를 선언해주었을 때 본인 플레이가 끝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2. 6. 동반자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매너 갖추기
원래 골프 경기에서는 홀컵에서 가장 거리가 멀리 있는 사람부터 공을 치게 되어있으며, 공을 치는 사람의 뒤에서 기다려주거나 전방 시야에서 비켜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하지만 일부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내 공만 치는 것에 급급해서 자신의 공을 치고 난 후 볼을 찾으러 앞서 나간다던지 뒤를 경계하지 않고 막 진행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것은 정말 실례되는 행동입니다.
우리나라 골프장은 팀 간 간격이 좁게 운영되기 때문에 빨리 진행해야 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맨 뒤 골퍼보다 앞서 나가 기다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그럴 때는 가급적 페어웨이 사이드 쪽으로 비켜서 공치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것이 매너이자 개인 안전에도 올바른 행동입니다.
자신의 공을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반자의 공도 지켜봐 주는 여유가 필요하겠습니다.
2. 7. 흡연으로 피해주지 말기
조인해서 공을 치는 사람 중에는 흡연자도 있고 비흡연자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흡연자끼리 공을 친다면 서로 동의하에 가까운 거리에서 흡연을 해도 문제는 안 되겠지만, 만약 동반자가 비흡연자라면 최대한 연기가 닿지 않는 거리에서 흡연하는 것이 좋고, 정해진 흡연구역이나 특정 장소에 모여 담배를 피우는 것이 매너입니다.
특히 건조한 날씨일 때는 자칫하면 화재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담배꽁초는 확실하게 끈 다음 카트에 구비된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8. 필드에서 레슨 금지
다양한 골퍼들이 조인해서 공을 치기 때문에 실력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간혹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혹은 실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동반자가 원하지 않는 레슨을 해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인해서 참가한 동반자들은 당신의 레슨을 들으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레슨 하려는 비상식적인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더욱이 모르는 사람을 팀에 초대해놓고 플레이하면서 부부나 커플 혹은 지인끼리 레슨하거나 샷을 하는 것에 지적질하는 행동은 같이 조인한 동반자에게 실례되는 행동입니다.
본인이 티칭프로이고 레슨 목적으로 모든 동반자들끼리 합의해서 온 것이 아니라면, 내 공에만 집중해서 플레이하고 조인한 동반자의 플레이를 그냥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서로 즐겁게 골프치는 방법일 것입니다.
2. 9. 그린 위에서 매너
먼저 동반자의 퍼팅 라인은 밟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룰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그린 위를 걸어 다니는 골퍼들이 많은데요.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피해 뒤로 걸어가는 것이 올바른 매너이고 어쩔 수 없이 라인 쪽을 지나가야 한다면 보폭을 넓혀서 최대한 밟지 않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또한 홀 인했거나 컨시드를 받은 동반자의 공은 반드시 당사자가 집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간혹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컨시드를 주고 퍼터로 동반자의 공을 쳐내거나 직접 주워서 건네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비신사적인 행위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예전에 LPGA 투어 경기에서 넬리 코다 선수와 동반 플레이했던 선수가 그런 실수를 저질러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볼 마커를 직접 하나 챙겨서 플레이 중 그린위에 공이 올라가면 마킹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캐디를 동반하면 캐디가 볼 마킹을 도와줄 때도 있지만 여러 사람이 플레이 하다보면 캐디도 정신이 없어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는데요. 이때 동반자가 플레이하려는데 라인에 내 공이 놓여있다면 방해가 되기 때문에 미리 마킹을 해주어야 하지요.
볼 마킹할 때 동반자의 목표 라인 상에 위치한다면 퍼터 헤드 길이 만큼 좌 혹은 우측으로 볼마커를 이동해놓고 동반자가 친 이후에 다시 원위치 시켜서 내 플레이를 하면 되겠습니다.
2. 10. 매너있는 대화와 소통
골프를 치다보면 실수할 때가 나오는데 이때 화를 내면 욕설을 내뱉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골프는 멘탈을 중시하는 게임이며 매너를 지키는 스포츠입니다. 화가 나거나 실망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동반자를 불쾌하게 만드는 언사는 자중해야 합니다.
또한, 남녀 플레이하다보면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 골퍼도 종종 있는데요. 이런 경우 자칫하면 경찰에 신고될만한 최악의 행동입니다. 실수라고 해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며 남녀노소를 떠나 서로 존중해주는 라운딩 시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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