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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라운딩 후기

경주골프장 루나엑스cc 골프라운딩 후기

by 21세기청년 2021. 10. 22.

이 글은 최근 개장한 경주 루나엑스cc 골프장을 라운딩 한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에 친구랑 카톡을 주고 받으면서 루나엑스cc라는 골프장이 곧 오픈할 거라는 이야기 하더라고요.

'루나엑스?' 생소한 영어 이름에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경주에 위치한 노캐디 골프장으로 코스다 6홀씩 총 4코스 24홀로 구성되어 있다고 확인했었습니다. 당시 홈페이지가 완성되지 않은 터라 자세한 정보는 확인할 수 없어 그냥 생기나 보다 생각하고 넘겼지요.

 

 

경주 골프장 루나엑스CC 골프 라운딩 소감

그러나다 엊그제 조인해서 골프라운딩을 칠 겸 동호회 카페를 뒤적거리던 중 루나엑스cc 조인 초대글이 떠있더라고요. 

그때 어떤 골프장일까 호기심이 들어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1부 7시 59분 티라 부산에서 출발하기에 부담 없는 시간대이기도 했고요.

 

 

부산 구서IC에서 출발해서 대략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아직 네비에는 가는 길이 등록되어있지 않은 상태라 경주 화산보건진료소나 경주 창고를 검색하면 됩니다. 그냥 루나엑스CC를 검색하면 다른 길을 안내하니 주의하라고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루나엑스cc 입구

 

경주 시내를 지나 시골길을 따라가다가 보니 표지판이 보이더라고요. 표지석에서부터 3.9km는 산을 타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루나엑스cc는 산 정상에 있습니다. 이날 오는 길에 안개가 많이 껴서 내심 걱정했는데 산 정상에 있다 보니 안개를 없고 화창하더라고요. 

 

루나엑스cc 클럽하우스

 

예약하신 호스트분이 락커나 샤워시설은 이용 못한다고 해서 차 트렁크에서 신발이랑 기타 용품만 챙겨서 클럽하우스에 입장했습니다. 그런데 클럽하우스 입구에 신발 보관함이 있더라고요.

 

루나엑스cc 클럽하우스내부

 

클럽하우스는 1, 2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2층에 정문 입구가 있어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프런트와 카페테리아, 그리고 락커룸이 있고, 1층 역시 카페테리아 같은 곳이 있는데 아직 1층은 오픈 전이었어요. 현장결제를 하고 바로 카트 타는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골프장 전동카트

 

마치 터미널에 온 것처럼 카트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골프백은 골퍼 본인이 셀프로 실어야 하며 안내직원으로부터 안내를 받을 후 출발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전동카트는 지난 번 방문했었던 골프존카운티 구미 cc처럼 운전하지 않아도 버튼 하나로 골프 코스를 자동으로 이동하며, 리모컨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속도가 좀 느립니다.

 

루나엑스cc

 

그리고 이 곳은 카카오 골프 시스템을 쓰더라고요. 그래서 터치스크린의 스코어카드에 버디를 기록하면 카카오프렌즈가 딱 나타나면서 버티 축하 메시지가 나옵니다. 이 날 같이 라운딩 하신 분들이 많이 버디를 잡으셔서 여러 번 메시지를 들었네요. ㅎ

 

루나엑스cc 골프라운딩

 

개장은 했지만 전산시스템이 아직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예약은 전화예약으로만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호스트분께서도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고 예약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또한 원래 4개 코스인데 A를 제외한 B와 C 그리고 Victory 코스 이렇게 3개 코스 18홀만 운영중이며 1, 2부만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전산시스템이 만들어지면 18홀뿐만 아니라 6홀, 12홀, 24홀 이렇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며 야간 라운딩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루나엑스cc 코스

 

산 꼭대기에 만든 골프장이다보니 B와 C코스는 탁 트여 있습니다. 시야에 나무나 산 같은 큰 장애물이 없고 코스도 넓어서 전혀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홀 몇 군데는 워터해저드 지역이 있긴 하지만 남성 골퍼 기준 드라이버로 100m 이상 날릴 수 있는 실력이면 빠질 일은 없을 것입니다. ^^

 

루나엑스cc 티박스

 

개장한 지 5일째 되는 날이라 잔디도 푹신푹신하고 디봇도 거의 없어서 새 골프장에서 라운딩 하는 참 맛을 느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희가 1부 막팀이어서인지 뒤 따라오는 조도 없었고, 앞 조랑 간격도 넓어서 정말 여유 있게 골프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1코스(6홀) 당 1시간 20분 안에 마쳐야 한다고 합니다.

 

루나엑스cc 그린플레이

 

B 코스의 경우에는 홀들의 길이가 짧은 편이고, C 코스가 그나마 길었던 것 같습니다. C코스에 있던 파5 하나는 무려 500m가 넘었으니까요. 그래도 코스에 언듈레이션이 많이 없고 넓어서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벙커도 거의 없었고요. 그래서 중상급자분들은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치기에 딱 좋은 곳이라 생각되네요. 

 

경주 루나엑스cc 골프

 

새로 개장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린 스피드가 엄청 빨랐습니다. 예전 롯데스카이힐 김해도 빨랐었는데 체감상 그것보다 더 빠른 것 같았네요. 제가 평소 치는 거리보다 1.5~2배는 볼이 더 구른다 생각했어요.

라이는 심하지 않아서 빠른 그린에서 잘 치시는 분들은 버디 이상을 쉽게 해낼 수 있는 홀들이 많습니다.

 

루나엑스cc 빅토리코스

 

마지막 Victory 코스는 산에서 치는 골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첫 홀부터 내리막으로 쭉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오는 홀들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홀은 3번째 급 내리막 코스였습니다. 남성 기준 티박스에서 해저드까지 200m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드라이버로 치기에는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라운딩 하신 분들은 우드나 아이언을 잡고 샷을 했습니다. 저 역시 5번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공략했고요. 

 

제가 이 홀이 가장 기억에 특히 남는 이유는 코스 형태도 그렇지만 세컨 샷에서 유틸 잡고 190~200m 정도를 날렸는데 투 온을 성공시켜서입니다. 요즘 유틸리티 샷을 연습 중인데 성공한 그 기쁨은 말할 수 없더라고요. 

 

루나엑스cc victory코스

 

다음 홀에서는 내려온 만큼 다시 경사를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가 핸디캡 1번 홀이고요. 경사가 급격하고 거리가 있어서 일반적인 골퍼들이 투 온하기에는 힘든 곳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공치고 카트 타고 올라가는 걸 권합니다.

 

골프라운딩을 마무리하면서

라운딩을 다 돌고 난 후에는 카트를 수동모드로 놓고, 주차장으로 카트를 몰고 가서 골프백이랑 짐을 실은 이후 다시 카트 대기장으로 내려와 카트를 반납하면 됩니다.  

 

루나엑스cc 식당메뉴

 

사진을 몇 장찍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왔는데 방문객 몇 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어떤 메뉴가 있는지 궁금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보통의 골프장들이 그렇지만 여기도 가격대는 높은 편입니다. 

 

루나엑스cc 그린피

 

루나엑스cc는 경주와 포항에서 가깝기 때문에 인근에 계신 분들이라면 편안하게 방문해서 원하는 홀만큼 치고 나올 수 있는 골프장이라 생각됩니다. 시간이 없는 분들은 6홀이나 12홀을 예약해서 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부산, 대구 인근 경상도 지역 내 노캐디 가능한 골프장과 비교했을 때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도 국내 최초로 1개 코스를 6홀로 총 24홀을 라운딩할 수 있게 구성하였고 부담 없는 골프장이니만큼 수요는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노캐디의 가장 큰 단점인 시간 지연에 대해 컨트롤만 잘한다면 성공적인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골프라운딩을 다녀와서 느낀 루나엑스cc에 대한 제 주관적인 평가는요.

 

코스 난이도 : ★☆☆☆☆

그린 난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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