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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 이야기/드라이버 우드

골프 유틸리티 클럽 유래와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

by 21세기청년 2021. 1. 25.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라이버와 롱아이언의 거리를 대체하는 유틸리티 골프채에 대한 이야기와 선택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유틸리티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이 골프채는 고구마처럼 생겨서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마로 불리기도 합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틸리티로 통칭하겠습니다.)

 

 

골프 유틸리티 클럽에 대해

예전에는 드라이버와 롱아이언 클럽 사이 거리차를 메우기 위해 우드 클럽을 사용했었지만 볼이 땅에 놓여있는 상태에서 헤드가 큰 우드를 사용하기에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부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유틸리티 골프채가 나오면서 우드 클럽보다 채의 길이가 짧아 조작성이 뛰어나고, 롱아이언보다 클럽 헤드가 넓어 비거리를 많이 낼 수 있어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유틸리티의 시초는 1975년에 출시된 나무 소재의 코브라의 헤플러라는 모델입니다. 이후 1999년 일본의 카스코 골프 브랜드에서 스틸 소재의 우드 클럽보다 작은 헤드의 클럽을 출시했는데 이 골프채를 유틸리티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출시되자마자 많은 골퍼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고 이러한 시장성을 파악한 메이저 골프 회사인 테일러메이드 사에서 2003년 레스큐라는 이름으로 유틸리티를 내놓게 됩니다.

 

골프 유틸리티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고 많은 골프 제조사에서 출시함으로 인해 기존의 대표적인 롱아이언이었던 3번과 4번 아이언을 찾는 골퍼 인구가 줄게 됩니다. 그로 인해 기본 아이언 세트를 5번부터 출시하는 경우도 많아지게 되었고요. 

 

 

유틸리티 클럽 선택방법

유틸리티는 2번부터 7번까지 있는데요. 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는 3번 유틸리티부터 4번, 5번 유틸리티일 것입니다. 각 번호는 헤드의 밑면(호젤 가까운 부분)에 표시가 되어있으며, 로프트각도 보통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그리고 골퍼가 희망하는 로프트에 따라 같은 번호의 유틸리티라고 하더라도 로프트각에 차이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4번 유틸리티라고 하더라도 19도, 21도, 23도 등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이 로프트 각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비거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유틸리티를 선택할 때는 번호보다 이 로프트각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17에서 19도 사이의 유틸리티는 4번 혹은 5번 페어웨이 우드의 비거리와 동일하게 낼 수 있는데 제조사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평균 180m에서 200m 사이의 비거리를 내야 할 때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틸리티를 선택할 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페어웨이 우드 비거리와 가장 긴 롱 아이언 클럽의 비거리를 확인한 후에 그 사이에 갭을 메꿀 수 있는 유틸리티 골프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가장 긴 롱아이언의 번호에서 플러스 1을 더한 번호의 유틸리티의 비거리가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데요. 예를 들어, 내가 가진 아이언세트 중에 4번이 가장 길다면 5번 유틸리티가 이 4번 유틸리티의 비거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4번 아이언의 비거리 그 이상을 내고 싶다면 4번 유틸리티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요. 물론 4번 아이언의 로프트각과 4번 유틸리티의 로프트각에 갭 차이가 아이언 클럽 간의 갭 차이 그 이상 있어야 하겠지만요. 

 

그리고 유틸리티를 선택할 때는 샤프트도 중요한데요. 드라이버의 샤프트의 강도와 무게를 참고해서 골라야 하는데요. 드라이버가 골퍼 자신에게 정말 핏(Fit)하다면, 드라이버 샤프트의 강도와 동일하고 무게는 약 20g 정도 더 무거운 샤프트를 사용해야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골프채는 길이가 짧아질수록 무거워지면서 스윙웨이트는 거의 동일해야 하는데 유틸리티가 너무 가볍거나 혹은 너무 무거우면 일관된 스윙을 하는 데 있어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이버 제조사와 동일한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가장 편하고 좋은 방법이지만, 서로 다른 제조사의 유틸리티를 사용해야 한다면 무게와 강도 등의 스펙을 잘 확인한 후에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틸리티 골프채는 아이언 클럽보다 넓은 헤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타감에 있어서도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채는 아니지만 롱 홀에서 세컨드샷을 칠 때 한 번쯤 구비하여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