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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 이야기/드라이버 우드

세계 3대 그라파이트 샤프트 회사, 후지쿠라 샤프트

by 21세기청년 2021. 1. 11.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라이버 샤프트 중 유명 브랜드 중 하나인 후지쿠라 샤프트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세계 3대 골프 그라파이트 샤프트라 하면 미쯔비시, 후지쿠라, 그라파이트 디자인 이 세 회사를 꼽을 수 있는데요. 그중 후지쿠라 샤프트에 대해 궁금해져서 조사해보았습니다. 

 

 

후지쿠라 샤프트 역사

후지쿠라 사는 1901년 후지쿠라 전선 고무 합명이라는 이름으로 창립하게 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무 방수포를 제조하는 회사였지요. 세월이 흘러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8년 후지쿠라 고무공업 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꾸고 난 후 캐러반 슈즈(등산화), 공업용 다이어프램 같은 제품을 생산합니다. 

 

후지쿠라 샤프트 로고

 

그러다 1973년, 당시 회장이었던 마츠모토 시게오가 미국을 방문하고 나서 미국과 일본의 골프 붐과 함께 골프시장의 큰 성장성을 눈여겨보고는 카본 샤프트를 생산하기로 마음먹고 개발을 시작하지요. 그리하여 1974년 FlyRun이라는 이름으로 후지쿠라 사의 첫 샤프트 제품이 출시되습니다.

이후 1984년에는 카본 샤프트가 스틸 샤프트의 대체 소재로 각광받으면서 리샤프팅 하는 붐이 일어났으며 후지쿠라 샤프트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게 됩니다.

 

 

1992년 3축 직물 소재는 제품화가 어려울 것이라 여기고 골프 샤프트 업계에서는 고려하지 않던 3축 직물 소재 개발에 착수합니다. 그렇게 해서 샤프트의 밴딩과 복원 특성을 비약적으로 개선하는데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1996년 세계 최초로 3축 직물 구조의 카본 샤프트 Fit on 시리즈를 발매하는데요. 출시되자마자 많은 투어 프로선수들이 극찬하며 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997년 후지쿠라의 대표 브랜드인 스피더 시리즈 첫 작품 757을 발매하면서 골프 업계의 리샤프팅 붐을 일으켰습니다. 2001년에는 후속작으로 비거리와 스윙 가속력을 더해주는 스피더 661을 발매하면서 골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지요.

 

기존의 3축 직물 소재에서 추가 소재를 더하여 탄성력과 복원력을 극대화하던 후지쿠라 샤프트는 2009년 밴딩 복원력이 우수한 3축 직물 소재와 진동을 억제하는 4축 직물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 7축 직물 기술을 채용한 모토레 샤프트를 출시하기에 이릅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후쿠시마현에 위치해있던 후지쿠라 샤프트 공장도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당시 새로운 제품 개발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영진은 한번 더 스피더 제품의 명성을 이어가자라고 결론 내립니다. 그리고는 그들의 히트작 스피더를 베이스로 후지쿠라 샤프트의 장점인 탄력성을 내세워 개발에 집중합니다. 그리하여 모토레 스피더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2014년에는 에어스피더와 스피더 에볼루션을 발매하는데요. 특히 에어스피더는 도장을 포함 33g이라는 카본 샤프트 중에서도 초경량 샤프트를 출시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합니다. 이 제품은 사람 머리카락의 두께 절반의 초미세 직물 소재로 만들어진 만큼 제작이 쉽지 않음에도 샤프트 제작에 성공하게 됩니다. 또한, 에어스피더는 처음 시니어들을 타깃으로 제작이 되었는데요. 의외로 젊은 층과 여성 골퍼들에게 인기가 많으면서 회사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되지요.

이후 2017년에는 도장포함 29.9g이라는 제로스피더를 출시하여 한번 더 경량 샤프트 제조 기술력을 자랑했습니다. 

 

한국 내에서 현재 인기작인 스피더 에볼루션 시리즈가 골퍼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후지쿠라 샤프트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세계 최고 성능의 골프 샤프트를 제작하여 모든 골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자는 것이 사명인 후지쿠라 샤프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