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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러가지 정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는 어떤 대회들인가?

by 21세기청년 2020. 11. 20.

이 글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에 대한 유래와 다양한 정보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2020 시즌 마스터즈 토너먼트 대회에서 더스틴 존슨의 우승과 임성재 선수의 활약에 대한 소식을 전했는데요. 마스터즈 토너먼트 대회를 포함한 4대 메이저 대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조사해보았습니다.

4대 메이저 대회라 함은 디 오픈, US 오픈, 마스터즈 토너먼트 그리고 PGA 챔피언십 대회를 말합니다. 각 대회의 역사와 특이점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

디 오픈 The Open (영국 오픈 혹은 브리티쉬 오픈이라고도 불림)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1860년부터 스코틀랜드 프레스트위크 코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7월 중순 열리며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지역의 해안가 코스에서 매년 순회하며 대회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골프가 처음 시작되었다고 일컬어지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 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매 5년마다 한 번씩 대회가 열립니다.

일반적으로 골프 대회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참가 가능한 대회를 오픈이라고 칭하는데요. (프로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는 클래식이라고 불립니다.) 오픈이라는 영어가 열려있다는 뜻으로 프로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두에게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초로 오픈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대회가 디 오픈이며, 원래 이름은 브리티쉬 오픈으로 불리다가 2017년부터 영국왕립 골프협회에 의해 디 오픈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디 오픈 대회의 특징은 자연 상태 그대로를 코스로 설정하여 플레이 하는 링크 스타일 코스입니다. 다른 메이저 대회의 경우 사람이 인위적으로 설계하여 만든 코스에서 플레이를 합니다.  하지만 디 오픈 대회는 영국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코스로 사용하여 바닥이 고르지 않아 불규칙한 바운스가 발생하고, 거친 러프가 많으며 강한 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 경기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회의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행하여 우승자가 둘 이상일 경우 연장전으로 4개의 홀을 정해서 진행하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는 것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디 오픈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은 지난 10년 내 디 오픈 우승자, 지난 5년 이내 메이저 대회 우승자, 유러피언 투어 상위 5명, 영국 아마추어 챔피언, 미국 아마추어 챔피언 등등 영국왕립 골프협회가 정한 자격을 갖춘 상위 클래스의 선수들이 자동 출전 자격을 얻게 되고, 나머지는 지역별로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참가 가능합니다. 그리하여 디 오픈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156명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US오픈

1895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의 골프 메이저대회로 1974년 이래로 매년 6월에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립니다. USGA(미국골프협회)가 주최하는 대회로서 PGA 투어 중 가장 높은 상금(총상금 1250만 달러, 2020 시즌 기준)을 주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이 대회의 특징은 미국 내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를 선정해서 세계적인 프로선수들도 언더파 하기 절대 쉽지 않다는 악명(?) 높은 대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억센 러프와 고 난이도의 코스로 인해 스코어 내기가 힘든데 오죽하면 최종 우승자가 오버파로 우승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하네요.

US오픈 대회 참가자격은 PGA 프로 선수들과 USGA(미국골프협회)가 인정한 핸디캡 1.4미만인 선수는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랭킹 선수를 포함하여 지역예선 등을 거쳐 총 156명이 최종적으로 본선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즈 토너먼트 대회

1931년 처음 개최한 이 메이저대회는 다른 메이저와는 달리 오거스타 내셔널 컨트리클럽 한 곳에서만 매년 4월 개최됩니다. 골프의 전설 중 한 명인 바비 존슨에 의해 창설되었으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골프 제왕 잭 니클라우스가 6회나 우승한 전적을 가진 대회이기도 합니다.

세계랭킹 및 상금랭킹을 따져 세계적인 선수들만 초청선수로 참가가 가능한 대회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명인열전이라고 칭하기도 할 만큼 쟁쟁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인데요. 명승부를 많이 연출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자연경관이 수려한 코스지만 유리판이라고 불릴 만큼 공이 빠르게 잘 구르는 그린과 공략하기 쉽지 않은 벙커, 그리고 중간중간 워터 해저드가 디자인되어 있어 어지간한 프로선수들도 공략하기 쉽지 않은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스터즈 토너먼트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컵 대신 그린 재킷을 주는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전년도 우승자가 당해 우승자에게 직접 입혀주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우승자를 그린 마스터즈라 부르며 지금까지 당대 최고의 골퍼들이 한번 이상은 우승을 할 만큼 상당히 권위 있는 대회로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와 마스터즈 대회와의 인연은 이번에 아시아인 최초로 준우승한 임성재 선수와 그 이전에 최경주 선수가 2004년 단독 3위에 올랐던 전적이 있습니다. 

 

 

PGA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 대회는 미국 PGA에서 주관하는 메이저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뉴욕의 유명 백화점 주인이었던 로드먼 워너메이커가 당시 유명 골프 선수들과 미국 재계의 유명인사 35명을 초청하여 경기를 진행을 해보고서는 경기 상금을 내걸고 프로선수들만 참가하는 것으로 규정을 세워 1916년부터 개최된 대회입니다.

매년 8월에 개최되며 챔피언십이라는 이름답게 PGA프로 선수 중 세계랭킹 및 상금랭킹을 따져 참가 선수를 정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오는 선수들을 존중하는 의미로 코스마다 참가한 선수들의 국기를 걸어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US오픈이 전통적으로 역사가 오래된 구장을 선정한다면, PGA챔피언십은 가급적 미국 지역 내 신설된 코스를 선정하여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승자에게는 이 대회의 창설자인 로드먼의 이름을 딴 로드먼 워너메이커 우승컵을 수여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우승 트로피라고 합니다.

이 대회는 2009년 양용은 선수가 우리나라 그리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곳인데요. 당시 골프황제로 불리며 세계최고의 골프선수인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우승한 것이라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를 살펴봤는데요. 앞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분발하여 양용은 선수 뒤를 잇는 새로운 챔피언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