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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관련 소식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의 컨시드 논란

by 21세기청년 2021. 3. 27.

이 글은 현재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의 컨시드 논란에 대한 소식입니다.

보통 그린 위 홀 컵 주위로 컨시드 라인이 있는 골프장이 있는가 하면 그러한 라인이 없을 때 퍼터 샤프트 길이만큼 컨시드 구역을 정해서 플레이하는 것이 예삿일 것입니다. 여러 명이 라운딩을 할 때면 컨시드는 동반한 다른 골퍼들이 컨시드라고 인정해주어야 컨시드를 받고 공을 집어 들 수 있다고 배웠는데요. 이러한 골프 매너에 반하는 일이 PGA 투어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의 컨시드 논란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PGA 투어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기방식은 매치 플레이로 각 홀마다 타수를 비교하여 이긴 선수는 1 업(UP)이 되고 진 선수는 1 다운(DOWN)으로 기록하여 18홀을 진행하면서 누가 승리(업)를 많이 하느냐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16홀까지 진행이 끝났을 때 한 플레이어가 3홀 앞서 있다면 남은 두 홀은 게임할 필요 없이 그대로 종료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는 WGC에서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나 일어날법한 컨시드 논란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다른 사람도 아닌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이 화제의 인물이었습니다. 미국 교포인 케빈 나 선수와 조별리그 매치 플레이하는 도중에 11번 홀에서 3m 버디 퍼팅을 놓쳤고 30cm 남은 거리를 남겨둬서 무심코 공을 집어 들었습니다.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달리 매치 플레이에서는 상대 선수의 다음 퍼팅이 확실하게 들어갈 거리라면 홀에 들어간 것으로 인정하고 마무리하게 해주는 매너를 발휘하는데요. 보통 컨시드는 상대방이 인정해주는 말이나 몸짓 등의 의사표현이 있어야 인정받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 더스틴 존슨은 상대 선수인 케빈 나의 동의 없이 그냥 공을 주워다 그린 밖으로 나가버린 것이지요. 이에 상대 선수인 케빈 나는 더스틴 존슨을 불러서 거리가 짧은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이 컨시드를 준다고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렸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이런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골프공을 집어 든다면 상대 선수의 컴플레인을 통해 페널티가 주어지는데요. 케빈 나 선수는 더스틴 존슨에게 주의만 주었고 심판에게는 컨시드를 주려고 했었다며 이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비매너를 보였던 더스틴 존슨은 경기에서도 결국 한 홀 차로 지며 체면을 구기며 논란거리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골프를 치면서 인생을 배운다는 말이 있는데 매너 또한 잘 지키면서 나와 상대방이 즐겁게 라운딩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