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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 이야기/드라이버 우드

스매쉬 팩터(Smash Factor)에 대해

by 21세기청년 2020. 9. 2.

일전에 친구들과 함께 스크린 골프를 쳤을 때 일이 생각납니다. 골프존에서 샷을 날렸을 때 헤드 스피드와 볼스피드가 스크린에 표시되는데요.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신의 헤드 스피드에 1.5를 곱하였을 때 값과 볼스피드의 값이 거의 같다면 정타에 맞은 거라고 합니다. 그게 어떻게해서 나오는 값이냐고 물으니 자신도 어디서 주워 들어서 그냥 공식이라고 얼버무리더라고요.

 

 

스매시 팩터(Smash Factor) 이야기

궁금한 마음에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그 공식이 스매시 팩터(Smash factor)라고 하는데 볼스피드를 헤드 스피드에 나누었을 때 수치입니다. 이 스매시 팩터는 클럽 헤드에서 골프공으로 전달되는 에너지 양과 관련되어있는데, 스매시 팩터가 높을수록 에너지 전달이 좋다는 것이고 결국 최댓값이 1.5에 가까울수록 정타에 맞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드라이버샷의 경우 스매쉬 팩터 값 1.5가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인정하는 공식적인 반발계수 제한에 대한 최고 값입니다.

 

클럽 스피드와 헤드 스피드

 

스매시 팩터는 프로와 아마추어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프로의 스매시 팩터는 1.49로 알려져 있고, 일반 아마추어 남성 골퍼의 스매시 팩터는 1.44라고 합니다. 이 값의 차이는 정타를 맞췄을 때 비거리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데요.

 

A라는 골퍼의 스매시 팩터가 1.4에 클럽 스피드가 100마일(약 44.7m/s)이고 B라는 골퍼의 스매시 팩터가 1.5에 클럽 스피드가 동일하게 100마일이라고 한다면 똑같이 정타를 맞췄을 때 비거리 차이는 20야드( 약 18.3m)라고 합니다. 

 

 

초보 골퍼가 플레이하면서 공의 방향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 상급자가 되고 비거리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이 스매시 팩터 수치를 높여야 하는 것이죠. 스매시 팩터를 높이기 위해서는 골퍼의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헤드의 스위트 스폿**에 맞추는 완성된 스윙과 자신의 스윙 능력에 맞는 장비가 일치되어야만 합니다. 결론은 제대로 피팅해서 열심히 스윙 연습을 해야 한다는 뜻이죠. 

 

**스위트 스폿 : 클럽 페이스의 정중앙으로 가장 멀리, 빠르게 날아가는 최적점을 뜻함.

 

스매쉬 팩터는 클럽의 로프트가 높을수록 스매시 팩터가 낮아집니다. 드라이버 클럽의 이상적인 팩터 수치가 1.5라면 아이언마다 수치가 조금씩 작아지면서 피칭웨지(PW)에 이르러 1.25 가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네요.

 

PGA선수 평균 스매쉬팩터
PGA투어선수 평균 스매쉬 팩터 

 

지난주 서라벌 CC에 가서 코스 중간에 화장실에 들렀는데요. 벽에 이런 문구가 붙어있더라고요.

"골프는 배우면 배울수록 더 배울 것이 많아진다." 

바로 가슴에 와 닿더라고요. 

 

요즘 골프에 대한 공부도 하고 포스팅도 꾸준히 하는데 골프라는 운동이 새삼 과학적인 스포츠라는 것을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