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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라운딩 후기

울산 더골프클럽 재방문

by 21세기청년 2020. 8. 25.

요즘 날이 너무 무더워 골프 라운딩 갈 엄두가 안 나네요. 후덥지근한 날씨에 골프 치자니 돈 내고 무슨 고생인가 싶기도 하고 집중도 안되기 때문에 날씨가 선선해지면 열심히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포스팅할 내용을 생각하다가 지난 5월에 울산 더골프클럽 라운딩 하면서 촬영한 액션캠 파일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확인해보니 다행히 삭제하지 않고 파일 그대로 저장되어있었습니다.

 

 

울산 더골프클럽 재방문

이날 액션캠을 모자위에 쓰고 촬영했었는데요. 리얼한 라운딩 장면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골프 머리올리고 나서 세 번째 갔었던 라운딩이었는데 1번 홀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울산 더골프클럽 라운딩 티샷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페어웨이에 무사히 안착했는데 하필 세컨드샷 길목에 큰 바위가 있었습니다. 대략 5-60미터 거리의 어프로치샷을 해야 했는데 상당히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렇지만 그동안 연습한 대로 과감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치려고 노력한 결과 완벽하게 그린에 떨어졌습니다. 그 순간 희열이 느껴졌는데 아마 이 느낌 때문에 골프의 매력에 더 빠져들었습니다.

 

울산 더골프클럽 라운딩 코스

 

다음 2번 홀에서는 신중하게 티샷을 했는데 그만 해저드 호수에 퐁당 빠져버렸습니다.

 

울산 더골프클럽 골프라운딩

 

비록 벌타 먹었지만 해저드 티에서 아이언샷을 날렸는데 다시 온 그린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퍼팅에서 3퍼팅 해버렸어요. ㅋ 퍼팅 연습은 꾸준하게 해야겠어요.

다음 홀 넘어가보니 우리를 맞이하고 있는 것은 오리 떼였습니다. 마치 오리농장에 온 듯했네요 ^^

 

울산 더골프클럽 내 오리떼

 

티샷 하면서 공에 맞을까 봐 따라다니면서 주변으로 내보냈습니다. 아마 여기 라운딩 하러 오시는 분들이 스낵 같은 걸 주셔서 그거 얻어먹으러 죽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이 당시 기억나는 순간 하나 더!!

이 날 같이 라운딩한 친구 한 놈이 드라이버 샷을 쳤는데 OB 나서 나갈 공이 그만 가로등을 맞추고 다시 페어웨이에 들어오는 행운을 얻었어요. 마치 골프존에서 "제가 행운을 드리거 아시죠?"와 같은 상황이라 되게 웃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고 코스가 대부분 해저드로 둘러싸여 있어 초보자들이 치기에 좋은 골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