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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 이야기/기타 장비

클리블랜드 14구 스탠드백 구입 후기

by 21세기청년 2020. 10. 9.

이 글은 골프백 클리블랜드 14구 스탠드백을 구입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당*마켓에서 골프용품을 저렴하게 사는 게 하나의 취미가 되고 있습니다. 골프채를 비롯하여 남성 골프백, 남성 골프웨어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어떤 물건은 상당히 헐었지만 잘 찾아보면 꽤 좋은 골프 아이템들이 많더라고요.

 

 

클리블랜드 14구 스탠드백 구입

어제 일을 마감하고 시간이 남아서 한번 쓱 훑어봤는데 클리블랜드 스탠드백 판매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평소에 갖고 싶어 했던 14 구였습니다. 현재 테일러메이드 스탠드백을 사용 중인데 7 구라서 한 번씩 골프채들이 엉켜 빼내기가 걸리적거리는 경우가 많아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바로 연락해서 약속을 잡고 퇴근하여 판매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데리고(?) 왔지요.

 

클리블랜드골프 스탠드백

 

우선 상태가 그냥 새거입니다. 판매자분이 최근에 사용하려고 구매했다가 차를 구입하면서 스탠드백을 받게 되어 바로 팔는 것이라 말씀하시더라고요. 그것도 저렴한 가격에요. 

 

색상은 짙은 남색 한 컬러입니다. 클리블랜드 브랜드명과 로고가 흰색으로 선명하게 박혀있네요. 

예전에 타이틀리스트 골프백도 사 보고 캘러웨이 백도 사봤는데 때 타는 게 덜 보이는 어두운 색상이 낫더라고요. 그리고 가죽 소재보다는 합성 섬유 소재를 개인적으로 더 선호합니다.

 

클리블랜드 골프백 14구 입구

 

후드를 열면 이렇게 14구가 구성되어있어요. 조금 아쉬운 점은 내부는 짙은 남색보다는 밝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줘서 디자인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탠드백 바디 부분에 옆면을 보면 골퍼들을 위한 디테일한 수납공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주머니 옆 쪽에 디봇 툴을 꽂을 수 있는 곳도 있고요.

 

클리블랜드골프 스탠드백 디테일한 부분

 

반대쪽에는 펜 포켓도 있습니다. 펜이 왜 필요할까 생각해봤는데 프로 선수들 보면 야디지 북을 보면서 체크하던데 그것 때문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볼에 마킹을 위한 펜을 꽂아 써라고 해놨는지 아리송하네요. 

 

클리블랜드골프 스탠드백 손잡이

 

스탠드의 반대쪽 손잡이 아랫쪽을 보면 티를 꽂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필자는 티를 꽂을 수 있는 볼 주머니가 있기 때문에 활용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클리블랜드골프 스탠드백 후드커버

 

이 스탠드백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후드 커버 소재입니다. 나일론 소재인데 흐물거리는 타입이네요. 제가 지금 사용하는 테일러메이드 스탠드백 커버는 뻣뻣하고 두터운 폴리 소재라 외부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그것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클리블랜드골프 스탠드백 레그

 

아쉬운 점을 이야기 했으니 마음에 드는 점을 하나 이야기해야겠죠? 스탠드 다리를 잡아주는 벨크로인데요. 지금 사용하는 백에는 이게 없어서 잘못 세우면 다리가 덜렁 벌어지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스탠드백을 구하면 이런 벨트가 달려있는 걸 사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찍찍이 타입이라 힘을 많이 주면 쉽게 풀려서 벌어지는 것은 매한가지겠지만 그래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레그 홀더를 따로 사야 하나 생각도 했었거든요.

 

클리블랜드골프 스탠드백 모습

 

이렇게 다리를 세우면 잘 서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카트에 싣고 다니니까 사용할 일이 거의 없겠지만 초록색 필드 위에 저렇게 거치한다면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탠드백은 캐디백에 비해 가볍기는 하지만 실용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캐디백도 경량 소재로 많이 출시되어 굳이 스탠드백을 사는 이유가 줄어들었지요.

하지만 스탠드백은 왠지 엣지 있어 보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스탠드백을 좋아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런 이유도 선택을 하는 데 있어 한 몫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상 중고이지만 새것과 같은 클리블랜드 14구 스탠드백을 구하여 간단히 리뷰해보았습니다. 원 컬러라서 너무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컬러풀한 네임택을 하나 달아줘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