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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관련 소식

2020도쿄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 잰더슈펠레

by 21세기청년 2021. 8. 1.

이 글은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최종라운드 결과에 대한 내용입니다.

 

방금 막 최종라운드에서 1위와 2위가 결정났는데요. 미국의 잰더 슈펠레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로리 사바티니가 최종라운드에서만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을 하나 싶었지만 잰더 슈펠레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아쉽게도 2위에 머물며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선수가 세계랭킹 204위에 불과하며 원래 남아프리카 공화국 선수였으나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아내의 나라인 슬로바키아로 국적을 바꿔 메달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선수 대표로 참가한 임성재는 공동 22위, 김시우는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다른 파리올림픽 대회를 기약해야 했지요.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대회 소식

최종라운드는 정말 짜릿한 경기였습니다. 앞 조의 사바티니가 4라운드 합게 17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권을 달성한 가운데 마지막 조였던 젠더 셔플리와 마쓰야마 히데키가 타수를 줄이기 위해 분전했는데요. 젠더 셔플리가 17번 홀과 18번 홀 티샷에서 한 번은 드로우 샷, 한 번은 페이스 샷을 날린다는 것이 그만 미스샷을 날려서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위기관리 능력은 무척 뛰어났는데요. 마지막 홀에서 숲속에 들어간 공을 페어웨이로 레이업 한 뒤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핀에 가까이 붙이는 그 장면은 이번 올림픽 골프대회에서 가장 압권이었던 장면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우승을 통해서 40년전 골퍼였던 아버지의 꿈을 대신하여 아들이 이루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려 121년 만에 미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위대한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는 점도 크게 부각되고 있지요. 

 

반면 같이 라운딩을 했던 마쓰야마 히데키는 17번홀과 18번 홀에서 핀과 가까운 거리에 공을 붙였음에도 퍼팅일 빗나가는 바람에 순위를 더 이상 끌어올리지 못하고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3위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한편 공동 3위권에 있던 로리 맥길로이는 마지막 홀 퍼팅에서 정말 10cm 가량의 거리를 남겨두고 멈춰버리는 바람에 단독 3위 동메달을 딸 기회를 놓쳤고 마쓰야마 히데키 외 6명의 골퍼와 함께 동메달 결정전에 돌입했습니다. 

 

18번홀에서 두개 조로 나워서 동메달 결정을 위한 연장전이 펼쳐졌는데요. 1차 연장전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와 영국의 톰 케이시가 먼저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2차 연장은 10번홀 파3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여기서는 콜롬비아의 세바스찬 무노즈가 탈락했습니다. 

 

3차 연장전은 11번홀에서 진행되었고 이번에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맥길로이와 칠레의 미토 페리에라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와 대만의 판정쭝이 18번홀에서 4차 연장전에 돌입했고 결국 판정쭝이 승리하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판정쭝은 골프가 올림픽에 채택된 후 처음 아시아 선수가 메달을 받게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