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해운대 cc로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 친구가 모 밴드에 해운대cc해운대 cc 예약 공지가 뜬 것을 확인하고 알려주었습니다. 해운대 cc 그린피 요금이 많이 저렴했는데 이제 겨울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3부를 개장하기 전이라 그런지 저렴하게 올라와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녁에 공칠 수 있는 친구들 4명을 모아서 클럽하우스로 향했습니다.
부산 해운대cc 골프 라운딩 후기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인해 해운대 cc에서는 샤워나 락커를 이용하지 못하고 바로 입장해서 플레이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복장을 다 갖춰 입고 골프화만 따로 챙겨가서 차에서 갈아 신고 입장했습니다.
해운대 cc는 기장군 정관에 위치한 곳인데 지대가 많이 높습니다. 거의 산 정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그래서 겨울에는 많이 춥다고 들었는데 어제는 거의 봄 날씨에다가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서 라운딩 하기에 괜찮았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땅이 단단하고 잔디가 올라오지 않아서 플레이하기에는 쉽지 않았네요.
골프장에 도착해서 몸도 풀 겸 퍼팅 연습을 하려는데 웬 고양이 한 마리가 연습장에 난입(?)하였습니다. 제가 깃대 있는 곳으로 퍼팅하면 장난감인 줄 알고 앞발로 공을 쳐내서 방해하더라고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영상을 찍을걸 그랬네요. ㅎㅎㅎ
해운대 cc는 고양이들이 많은데 많은 분들이 골프 라운딩 하면서 간식거리를 줘서인지 사람들이 다가가도 겁내지 않고 오히려 먹을 게 없나 싶어 다가옵니다. 사람들이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네요.
저희는 실크코스부터 시작했습니다. 첫 홀은 항상 긴장되기 마련인데요. 얼마 전 포스팅대로 힘을 최대한 빼고 가볍게 휘둘러서 무사히 페어웨이에 안착했습니다. 하지만 그린 벙커에 빠져서 타수를 또 잃고 말았네요. 벙커 귀신이 씌었는지 어딜 가나 첫 홀 벙커에 꼭 빠지는 징크스가 생긴 것 같습니다.
해운대 cc는 코스의 경사가 심한 편입니다. 게다가 그린 주변에는 깊은 벙커가 곳곳에 있어 샷이 정확하지 않으면 쉽게 빠져버리기도 하고요. 특히 그린의 난이도는 부산 경남 골프장 중에서 상위라고 생각될 만큼 어려운 곳입니다. (필자가 지금까지 다녀온 골프장 중에서요.)
이날 컨티션 난조로 세컨드샷을 미스하는 경우가 잦아 기대했던 스코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차마 이 글에 남기기는 부끄러울 정도였네요. 그나마 친구들과 뽑기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게 라운딩 하였습니다. 물론 뽑기 운도 지지리 없어서 본전을 찾진 못했지만요. ㅋ
사실 해운대cc는 작년 여름 시즌에 2번 오긴 했었는데 그때는 후기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겨울 라운딩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푸릇푸릇한 잔디가 올라오면 그때 방문해서 어제보다 나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습니다.
코스 난이도 : ★★★★☆
그린 난이도 : ★★★★★
p.s. 그런데 여긴 해운대하고는 한참 떨어진 곳인데 왜 해운대 cc라는 이름이 붙은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혹시 아시는 분 없나요? ^^
이상 해운대cc 골프 라운딩 짤막한 후기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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